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3일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경제 권력인 삼성이 비선 실세인 최순실 씨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을 관리해 온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 회의에서 "삼성은 미르 재단, K스포츠 재단 설립 당시부터 가장 많은 돈을 냈고, 정유라 씨의 승마를 지원하는 등 정권 초기부터 최순실 씨를 포섭하기 위한 행동을 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삼성이 최순실 씨 소유 회사인 비덱스포츠에 35억 원을 제공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더 나아가 매달 80만 유로(약 10억 원) 가량을 최 씨 독일 현지법인에 보냈다는 증언이 나왔다"며 "사실이라면 이는 삼성이 정권 실세인 최순실을 통해 최고 권력을 관리하기 위해 엄청난 규모의 뇌물을 제공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런 삼성의 행태는 반드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 정경유착의 대명사인 삼성이 박근혜 정권 들어서도 여전히 보여준 이 행태에 대해서 그 진실을 반드시 밝혀야 정경유착의 고리와 악순환을 끊어낼 수 있다"며 삼성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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