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지지율이 폭락하면서 국민의당이 그 뒤를 바짝 뒤쫒고 있다. 이같은 추세라면 새누리당 지지율이 국민의당에 추월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한 11월 1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전 주보다 2.3%포인트 오른 33.5%를 기록했다. 2위 새누리당과 오차범위를 넘어선 수치다. 더불어민주당은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새누리당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새누리당은 전주보다 5%포인트 폭락한 20.7%를 기록, 10%대 지지율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국민의당이 전 주보다 2.3%포인트 상승해 16.7%를 기록하면서 오차범위 내로 새누리당을 바짝 추격했다. 정의당도 전 주보다 0.9% 상승한 5.4%를 기록했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치(19.0%)를 또다시 경신하며 8.1%포인트 하락한 10.9%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9.4%포인트 급등한 84.2%를 기록했다.(매우 잘못함 69.4%, 잘못하는 편 14.8%) 이 역시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주로 대구경북, 50대, 60대, 새누리당 지지층 등 기존 핵심 지지층 이탈이 결정적이었다.
특히 연령별로 따졌을 때 20대에서 박 대통령 지지율은 1.6%(부정평가 85.7%)를 기록했다. 30대 지지율은 3.1%(부정평가 93.7%)였다. 참담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8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9%), 스마트폰앱(40%), 무선(21%)·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0.4%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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