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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중에 '광화문 박정희 동상' 건립 추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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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중에 '광화문 박정희 동상' 건립 추진 발표

박정희 100돌 기념사업 추진위 출범…행사 참석한 김기춘 "최순실 모른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 정황이 드러나 하야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정홍원 전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박정희 대통령 기념 재단'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파장이 예상된다.

'박정희 탄생 100돌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2일 서울 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출범식을 열고 "내년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년을 맞아 기념 동상 설립을 비롯한 다양한 기념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출범식에는 박근혜 정부 최장수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손병두 호암재단 이사장 등 친박계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여럿 참석했다.

추진위 위원장은 정홍원 전 총리가 맡았고, 전두환·노태우·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총리, 박관용·박희태 전 국회의장 등이 고문으로 위촉됐다.

김관용 경북도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이낙연 전남지사, 좌승희 재단 이사장은 부위원장을 맡았다.

정 위원장은 이날 "박정희 대통령님을 기리는 동상 하나 떳떳하게 세우지 못하고 있는 오늘 우리의 현실은 이제 극복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개회사를 했다.

그는 "오늘의 국내외 여건과 정치적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렵고 어둡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박정희 대통령의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위한 혜안과 열정, 그리고 청빈의 정신이 돋보이고 절실해진다"고도 했다.

이들은 광화문 광장에 박 전 대통령의 동상을 세우기 위해 '범국민 모금 운동'을 펼치겠다고도 했다.

좌승희 재단 이사장은 "광화문에 박 전 대통령의 동상이 서야 대한민국이 제대로 설 수 있다는 취지에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박 전 대통령의 동상은 경북 구미 생가에는 5m 높이로 세워져 있다. 또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지난 2월 26일 본관 연못 남측에 있던 장영실 동상을 치우고 그 자리에 박 전 대통령의 동상을 새로 설치해 논란을 불렀다.

추진위는 동상 건립 외에도 내년 1∼5월에 걸쳐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잘살아 보세'를 주제로 기획전을 열고, 7월에는 국제 학술대회를 열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박정희 탄생 100년을 앞두고 이미 구미시 등 지자체와 기념사업에 1800억 원에 가까운 예산을 쏟아부으려 하는 상황이다. 구미시는 2006년부터 14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민족중흥관' 준공·생가 주변 공원화 사업·새마을운동 테마공원 조성사업 등 각종 기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김 전 실장이 최순실 씨의 입국을 기획하는 등 사태 수습 대책 수립에 관여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관여하는 것이 없다"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김 전 실장이 강남구 신사동 최 씨 빌딩을 사무실로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그런 적이 없다"며 "최 씨를 알지 못한다. 만난 일도 없고 통화한 일도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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