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구내식당에서 노동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한 이 대통령은 이들과 아침식사를 마친 뒤 GM대우 공장으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체질을 개선하는 나라만 살아남을 수 있다"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거품을 빼야한다. 기업이 됐든, 나라가 됐든…"이라고 말했다고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아침 인천항 컨테이너 선적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
GM대우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선 "노사문제 등 체질을 바꿔야할 시기"라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어려움은 항상 기한이 있다. 1년 아니면 2년이다. 3년은 안 갈 것이라고 세계의 많은 전문가들이 말한다"면서 "하지만 참고 견디기만 해서는 안 되며, 새 기회가 왔을 때 세계 속에 승승장구하기 위해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잘 하는데 만족하면 안 된다. 발상 전환과 굉장한 희생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노조도 회사도 과거방식으로는 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다"며 "전대미문의 위기이기 때문에 상생도 전대미문의 방식이 필요하다.주체별로 희생이 따라야 생존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GM대우 관계자들이 "(대통령) 당선일이고, 생일이자 결혼기념일이니 축하한다"면서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자 이 대통령은 "아침에 일찍 오느라 가족도 못 보고 아침도 인천항에서 부두 근로자와 같이 먹었는데 이제야 생일파티가 끝났다"며 "1년 후에 올 때는 정말 더 나아질 것이지만 '뉴 GM대우'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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