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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시스타, ‘파산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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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시스타, ‘파산위기’

유동성 위기로 내달부터 콘도 골프장 영업중단

강원 영월군 동강시스타가 심각한 유동성 위기로 파산의 벼랑에 몰렸다.

23일 영월군에 따르면 동강시스타 용역사인 C&S자산관리사는 밀린 용역비 6억 원 가운데 2개월분인 2억 8000만 원을 오는 25일까지 지급하지 않으면 이달 말 용역계약을 해지키로 했다.

동강시스타 콘도의 객실관리과 골프장 등의 용역을 맡고 있는 C&S자사관리사가 손을 떼면 콘도와 골프장 영업도 당장 11월부터 영업중단이 불가피하다.

ⓒ동강시스타

지난 10일 동강시스타노동조합은 위기에 빠진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동강시스타 노사가 함께하는 고객감동서비스 ‘경영정화를 위한 서비스결의대회’를 갖고 위기돌파에 합심해 왔지만 역부족이었다.

현재 동강시스타는 식자재 비용과 공산품 대금, 전기료, 용역비 등 밀린 대금이 20억 원 수준에 달하고 있다.

특히 악성부채인 은행부채와 회원권 부채가 모두 452억 원 수준에 달하고 있어 대주주인 한국관광해관리공단의 추가 출자가 없으면 파산위기가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게 됐다.

동강시스타 홍태성 노조위원장은 “자금난이 최악의 상황에 처하면서 당장 용역비 문제로 영업중단 위기에 처했다”며 “사정이 이렇지만 최대주주인 광해공단은 추가 출자계획은 없고 후임 사장 선정에만 관심을 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광해공단은 지난 9월 9일 동강시스타 경영난 책임을 물어 임기가 3개월 밖에 남지 않은 강도원 사장을 사퇴시켰다. 광해공단은 기업회생절차 진행을 요구하면서 이에 반대하는 강도원 전 사장과 갈등을 겪었다.

지난 2011년 6월 개장한 동강시스타는 콘도 300실, 9홀 골프장, 스파시설 등을 갖추고 있으며 광해공단이 최대 주주로 강원랜드, 영월군, 강원도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해 설립했다.

홍태성 위원장은 “회사가 파산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공사비 1538억 원중 미출자금 450억 원을 출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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