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인 이해진 이사회 의장도 내년 3월 의장 자리에서 물러난다. 이 의장은 1996년 네이버를 설립한 이후 첫 번째 대표이사를 맡았었다. 지난 2004년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줄곧 네이버 이사회 의장직을 지냈다.
네이버는 20일 "이해진 의장은 유럽·북미 시장 개척에 매진하기 위해 내년 3월 의장직을 내려놓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성숙 대표이사 내정자는 내년 3월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네이버의 새로운 이사회 의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새 의장 역시 네이버 이사회에서 선임된다.
지난 2009년 취임한 김상헌 대표이사는 판사 출신이다. LG그룹 법무팀 부사장을 거친 뒤 네이버 대표이사로 영입됐다. 김 대표이사는 이후에도 경영 자문 역을 맡을 예정이다.
김상헌 현 대표이사는 진경준 전 검사장과 함께 지난 2005년 당시 비상장 회사였던 넥슨 주식을 매입했었다. 이 과정에서 특혜를 누렸다는 논란으로 김 대표이사는 검찰 조사를 받았다. 다만 김 대표이사는 2005년 당시 공직자가 아니었던 탓에 대가성 논란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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