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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대표단 북한 간다…北 의중 탐색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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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대표단 북한 간다…北 의중 탐색될까?

개성 거쳐 평양行…통일부 차관도 메시지 전달

최악의 남북 경색 국면에서 강기갑 대표를 비롯한 민주노동당 지도부가 북한 조선사회민주당과의 정당교류 위해 15일 평양을 방문한다.

민노당은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꽁꽁 얼어붙은 남북관계 해소를 위해 방북한다"고 밝혔다. 민노당은 이번 방북 기간에 최근 상황에 대한 북측의 입장 등을 감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기갑 등 개성 거쳐 평양 방문

강기갑 대표는 "평양을 방문해서 조선사회민주당 지도부와 6·15, 10·4선언 이행을 위한 정당들의 계획에 대해 토론회를 가질 것"이라며 "남북 정당 간의 협력을 공고히 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강 대표는 "이명박 정부는 그릇된 대북정책의 책임을 지고 인도주의적 지원과 개성공단의 숙소건설의지를 천명하고 6·15, 10·4 선언을 충실히 이행하라"며 "남북관계는 신뢰가 기본이다. 신뢰를 위해서는 상호인정, 존중의 정신을 천명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강 대표는 이어 "개성공단은 남측 중소기업의 유일한 탈출구"라며 "남북관계의 진전과 남측의 경제발전을 위해 개성공단 차단이라는 파국적 상황을 막기 위한 전향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는 민주노동당의 평양방문에는 강기갑 대표, 곽정숙 의원, 이영순 최고위원, 박승흡 대변인, 우위영 대변인 등 당 지도부와 당직자, 당원 등 총 20여 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평양 양각도 호텔에서 머물며 '6·15공동선언, 10·4선언 이행을 위한 두 당의 역할'에 관한 토론회, 강기갑 당 대표와 김영대 조선사회민주당 대표와의 면담 등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올 예정이다.

강 대표는 방북에 앞서 전날 홍양호 통일부 차관과 면담해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홍 차관은 측의 '육로통행 엄격 차단' 예고에 대해 "개성공단 사업은 남북관계에서 중요하며 중단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대표를 비롯한 민노당 방북단은 15일 개성 공단을 먼저 들른 후 평양으로 들어가게 된다. 홍 차관은 또 "북한이 정부의 정책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데 민노당 측에서 남측 정부의 뜻이 북측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는 점을 얘기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북핵실험 직후에도 방북해서 김영남 위원장 만난 적 있어

민노당은 지난 2006년 10월 9일 북핵 실험 약 3주 후 남북관계가 경색됐던 최악의 상황에서도 방북단을 보낸 바 있다.

당시 방북단에 포함됐었던 한 인사는 "이종석 당시 통일부 장관이 우리 측 메시지를 전달과 북측 분위기 파악을 당부하는 등 나름의 초당적 협의를 수행했었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이 인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성과는 없었고, 조선사회당 관계자들은 '핵은 우리의 자위권이다'는 입장만 강조했고 오히려 김영남 상임위원장 면담에서 의미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인사는 "돌이켜보면, 아무 의미가 없었던 것도 아니지만 특별한 성과가 있었던 것도 아닌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번 방북단에 포함된 우위영 대변인도 "지금 일정이 잡혀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교류 대상인 조선사회당 외에 김영남 상임위원장 등 책임있는 당국자의 면담도 추진할 것이다"면서 "홍 차관이 '우리 정부는 대화를 하고싶다'고 강조했는데 그런 이야기도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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