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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DJ에게 배우고 盧는 반면교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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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DJ에게 배우고 盧는 반면교사로"

원혜영 "한반도는 오바마 리더십 입증할만한 모델"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개인 칼럼을 통해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과 한국 민주당의 공통점을 강조했다.
  
  그는 12일 당 홈페이지에 실은 칼럼을 통해 "1997년과 2002년의 선거혁명을 경험한 한국인 특히 민주당원에게 오바마 후보의 당선은 남다른 감회로 다가온다"고 주장하면서도 오바마 당선인에게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위기 해법을 배우고 노무현 정부는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오바마는 한국 민주당에서 배워라"
  
  
원 원내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정치권의 기본자산인 조직, 돈과 세력의 뒷받침 없이 민초들의 변화와 개혁의 의지에 힘입어 대통령이 된 것"이라면서 "그의 집권기간 동안 한국의 민주주의는 선진국 수준으로 격상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한국이 지난 10년 겪은 경험은 오바마 정부가 직면한 난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시사점을 풍부하게 갖고 있다"면서 김대중 정권과 노무현 정권에 대한 평가를 달리했다.
  
  그는 "한국이 10년 전 외환위기를 지도자와 국민의 일심단결로 극복한 성공사례는 오늘의 미국이 참고하여도 조금도 부족할 것이 없다"고 극찬한 반면 "변화의 기치를 내걸고 혜성같이 출현한 노무현 정부가 통합의 리더십에 성공하지 못하고, 국민적 지지를 상실한 것은 오바마 당선인에게 반면교사가 될만하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대북정책에 대해서 "한반도의 분단은 미국의 전략적 판단의 결과라는 것이 정설이며 이점에서 미국은 한반도 분단에 대해 원초적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며 "바로 이 문제가 다른 사람이 아닌 오바마 대통령 시대에 해결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한미양국의 협력과 공조로 북한문제가 해결된다면 일방주의적 리더십과는 다른 오바마 대통령의 리더십을 세계가 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한반도야말로 오바마식 뉴리더십을 세계에 입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모델 케이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자유무역은 한국과 미국이 공유하는 귀중한 가치다"면서 "그리고 최근의 금융위기는 신자유주의적 세계화가 결코 새로운 세계의 대안이 아님을 명명백백히 보여주고 있다. 한국 민주당이 인간의 얼굴을 한 세계화를 추진하면서 중산층 강국을 주장하는 것처럼 오바마 당선자 역시 현 금융위기 극복의 핵심은 미국 중산층 살리기라고 선언하고 있다"고 애써 공통점을 찾기도 했다.
  
  한편 이날 원 원내대표가 보여준 지난 두 정권에 대한 차별화된 인식은 현재 민주당 내 기류를 일정 정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친노진영이 각종 연구소 등을 통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안희정 최고위원이 '뉴레프트'를 선언하고 나서는데 대해 싸늘한 눈초리가 적지 않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친노라고 해서 입을 다물고 있어야 된다는 것이 아니다"고 전제하면서도 "자신들의 신자유주의적 행태에 대한 반성없는 자세, '뉴레프트'식의 내용없는 간판 달기야 말로 구태에 다름이 아니다"고 맹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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