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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정몽구는 한국 사람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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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정몽구는 한국 사람 아니냐"

김성태 "사회공헌 약속해서 면죄부 받고 사기 친 꼴"

이명박 대통령이 은행을 향해 '돈 줄을 풀지 않는다'고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재벌 총수들에게 직접 압박을 가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김성태 의원은 이건희 전 삼성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실명을 적시해가며 "투자는 물론 이미 약속한 사회공헌에 소극적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법인세를 인하해 줄 필요가 있냐"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노총 사무총장 출신인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서 "재계가 투자와 일자리 창출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데 이런 기업들을 위해 법인세를 인하해줘야 하느냐"면서 "재계는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권리만 주장하는 부잣집 막내아들 행세를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경제관련 법률안에 대한 경제계 의견을 의원실마다 돌아다니며 로비하기 전에 대통령과 했던 기업의 고용-투자 약속 이행을 위해 발품을 팔아야 되는 거 아니냐"며 겉다르고 속다른 재계의 행태를 비판했다.
  
  김 의원은 "기업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이라면 노동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두 팔을 걷어 붙이고 기업을 뒷받침 해준 정부가 배신당한 것이 아니냐"고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몰아붙였지만, 강 장관은 "재계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하는 것이 긴급한 과제 중 하나이고 기업들의 투자 약속도 연말까지 이행될 것이라고 본다"고 재계를 엄호했다. 그는 "일자리 10% 창출 부분도 연말까지 달성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 의원은 이에 그치지 않고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1조 8000억 원 사회공헌기금 약속이 이행되지 않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실행 대신 집행유예) 면죄부 받고 사기친 것인가"라면서 "이 상태로 방치하고 있나. 이건희 회장과 정몽구 회장은 대한민국 사람 아닌가"라고 말했지만 강 장관은 "약속이 왜 그렇게 되는지 확인해 보고 드리도록 하겠다"고 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국내 재벌기업들은 허리띠를 바짝 죄며 내년 고용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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