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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오바마 당선, 우리 일 같이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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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오바마 당선, 우리 일 같이 환영한다"

부시로부터 '디스 맨' 수모 당했던 기억 떠올랐나?

미국 민주당 오바마 후보의 당선 소식에 동교동도 환영을 표했다. 동교동 최경환 비서관에 따르면 김대중 전 대통령은 "오바마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우리 일 같이 환영하고 축하한다"고 기뻐했다.

김 전 대통령은 "미국민이 오바마 후보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킨 것은 미국민의 위대한 양심을 세계에 과시한 혁명적인 사건이다"고 경의를 표하며 "그동안 미국 때문에 크게 걱정하던 세계의 각국 사람들이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되었다"고 부시 대통령에 대한 묵은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김 전 대통령은 "우리 한국은 이제 남북관계의 정체에서 벗어나 한반도의 교류협력과 동북아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서 미국과 손 잡고 매진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1998년 3월부터 2002년 2월까지 재임한 김 전 대통령은 임기 초 민주당 클린턴 대통령과 호흡을 잘 맞춘 편이었지만 2000년 부시 대통령 취임 이후 적잖은 갈등을 격었다.

부시 미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에 대해 직설적으로 불신감을 표했다. 또한 김대중 정부도 한러정상회담에서 탄도탄요격미사일 제한협정 유지에 찬성해 미국이 추진하던 미사일 방어체제에 결과적으로 반대하게 돼 곤욕을 치렀다.

이런 상황에서 부시 대통령은 2001년 3월 방미한 김 전 대통령을 '디스 맨'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후 동교동 인사들은 공공연하게 부시 행정부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었다. 상례를 뛰어넘는 동교동의 환영 논평은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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