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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협상' 책임지고 물러난 민동석, 외교부로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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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협상' 책임지고 물러난 민동석, 외교부로 컴백

"미국이 준 선물" 여운도 가시기 전에 특채로 복귀

졸속적 한미 쇠고기 협상의 책임을 지고 직에서 물러났던 민동석 전 농림수산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이 3개 월 여만에 외교통상부 고위직으로 컴백했다.
  
  외교통상부는 민동석 전 정책관이 3일 '특채' 형식으로 외교부에 복귀해 외교안보연구원 산하 외교역량평가 단장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외교부 측은 "민 전 정책관이 지난 2006년 5월 농림부로 갈 때부터 외교부로 복귀한다는 양해 하에 간 것으로, 절차상에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외교부는 특정직이라 원래 사표를 쓰고 옮기게 되며 복귀할 때도 특채로 들어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부처 간 인사 교류 시 사표를 냈다가 재입부하는 형식을 밟는 경우가 없지는 않다. 하지만 민 전 정책관은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인사로 이같은 경우에 들어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민 전 정책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농업분야 고위급 협상 대표를 맡았었고, 지난 4월 한미 쇠고기 협상에서도 수석대표로 타결 결과를 직접 발표한 바 있다.
  
  특히 그는 국회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에서 "쇠고기 협상은 미국이 우리에게 준 선물"이라고 발언해 큰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그는 "쇠고기 협상이 캠프 데이비드 숙박료가 아니냐는 논란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의 질문에 "숙박료라는 말은 듣기 거북하다"며 "선물을 줬다고 한다면 우리가 미국에 준 것이 아니라 미국이 우리에게 준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날 일부 언론을 통해 "(쇠고기 협상때) 공직자로서 부끄럼 없이 행동했다"면서 "반대하는 분들과 제가 나라 사랑하는 방식이나 견해가 달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는 애초의 협상이 미흡했음을 국민들 앞에 시인하며 추가협상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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