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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다'고 입원한 공정택, 연락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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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다'고 입원한 공정택, 연락도 없다"

국회 교과위, 공정택 청문회 논의 도중 또 '파행'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이 국회의 발목을 또 잡았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는 28일 전체 회의를 열어 공 교육감의 선거비 의혹과 국제중 설립 추진 등에 대한 청문회 개최 여부를 논의했지만 한나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파행됐다.
  
  야당 의원들은 이 과정에서 "증인으로 채택됐으면서 지난 24일 국정감사에 '아프다'고 불출석했던 공 교육감이 아직도 가타부타 말이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입원한다 해놓고 연락도 안 된다"
  
  한나라당 임해규, 민주당 안민석,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 등 여야 간사들은 이날 교과위 전체회의에 앞서 공 교육감 청문회 문제를 논의했지만 한나라당은 '다음 달 10일로 예정된 상임위 회의에 부르면 된다'고 주장했다. 결국 여야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교과위 전체회의는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 최재성 의원은 "공 교육감이 의도적으로 불출석해 국회를 무력화시키고 있는 행위에 대해 따져 물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대신 안병만 장관을 출석시켜 따져 물을 것은 따져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김영진 의원도 "공정택 교육감 문제를 거론하지 않으면 회의에 참석하고, 거론한다면 참석을 하지 않겠다는 한나라당의 발상이 어떻게 나왔는지 궁금하다"며 "국제중학교 문제를 밀어붙인 장본인이 증인 출석을 거부하고 입원한 뒤 연락마저 안 되는 사태를 여당 의원들이 방치하는 것은 도가 지나치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부겸 교과위원장은 "여러 위원님들이 요청한대로 하겠지만 위원장으로서 교섭단체 간사들간의 협의를 통해 이 문제가 원만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부탁한다"며 "한나라당과 함께 현재의 엄중함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해 달라"고 말했다.
  
  결국 야당 의원들은 오는 30일 다시 교과위 전체회의를 열어 답변을 기다린다는 계획이지만 공 교육감에 대한 한나라라당의 '방어막'이 거둬질지는 미지수다.
  
  민주당 교과위 간사인 안민석 의원은 <프레시안>과 통화에서 "당뇨를 이유로 지난 국감에 불출석했는데 당뇨가 급성병도 아니고 만성 지병 성격인데 그걸로 입원했으면 병력과 진료기록이 있을 것 아니냐"면서 "그걸 제출해달라고 했는데 지금까지 일언반구 답도 없고 연락도 없다"고 공 교육감을 맹비난했다.
  
  안 의원은 "한나라당 주장대로 다음 달 10일까지 기다리게 되면 국제중 문제도 다 끝나고 결국 버스 끊긴 다음에 소풍가자는 이야기"라며 "한나라당도 이런식으로 공 교육감을 감싸고 돌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육청에서 해명이나 연기 요청이 있었냐'는 질문에 안 의원은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한편 서울시 교육청은 이날 오후 서울시 교육위원회에 국제중 재심의를 요청할 예정이다. 교육위의 심의는 30일까지 마치게 돼있어 공 교육감은 그 이후에나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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