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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제12회 김삿갓 문학상’ 유안진 시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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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제12회 김삿갓 문학상’ 유안진 시인 선정

오는 10월 1일 시상

강원 영월문화재단(이사장 박선규)은 김삿갓(난고 김병연)의 문학적 업적과 시 정신을 기리기 위한 김삿갓문학상에 시집 '숙맥노트'를 발표한 유안진 시인이 선정되었다고 18일 밝혔다.

김삿갓문학상심사위원회(위원장 문효치)는 유안진 시인의 시집 '숙맥노트'는 짧고 간결한 몇몇 화소(話素)를 엮어 한 편의 서사를 제시한 점이 독특해 이야기 시라고 해야 할 시 형식의 시도 등 표현을 높이 평가했다.

심사위원회는 "삶에 대한 인식을 새로운 이야기 형식에 담아내는 격조 높은 시세계를 열고 있었던 것으로 유안진 시인의 시적 모험과 그 성과를 높이 사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영월군 상징 조형물. ⓒ프레시안(홍춘봉)

유안진 시인은 “시대의 유일한 환기통, 무소유로 부유했던 자유인 난고 시인상을 받게되어 영광이기에 앞서 무한 부끄러울 따름”이라며 “앞으로 삿갓선생의 문학과 삶의 철학을 조금이라도 닮으라는 격려와 채찍으로 여기며 염치없이 받겠다"고 전했다.

1965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유안진 시인은 ‘구름의 딸이요 바람의 연인이어라’ ‘거짓말로 참말하기’ ‘둥근 세모꼴’ ‘숙맥노트’ 등 17권의 신작시집과 시선집 ‘세한도 가는 길’, 산문집 ‘지란지교를 꿈꾸며’등 다수의 작품을 발표했다.

또 한국시인협회상, 정지용문학상, 목월문학상, 윤동주문학상, 월탄문학상, 공초문학상, 김달진문학상 등 많은 수상 경력이 있으며 현재 서울대명예교수이자 대한민국예술원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1일 영월군 김삿갓면 와석리 김삿갓유적지에서 개최되는 제19회 김삿갓문화제 개막식과 함께 가질 예정이다.

영월군은 수상자의 대표시가 담긴 시비가 현지에 건립되어 김삿갓유적지를 찾는 문학인들과 관광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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