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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강만수 질타…"불신받는 경제관료는 갈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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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강만수 질타…"불신받는 경제관료는 갈아야"

"국민이 정부를 믿어야 경제회복 가능"

김대중 전 대통령이 "국민이 불신하는 경제 관료들은 갈아야 한다"며 강만수 경제팀 교체론에 힘을 보탰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저녁 방송인 김미화 씨가 진행하는 <MBC 라디오>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방송 5주년 특별 대담에 출연해 "경제가 성공하려면 국민이 지지를 해야 하고, 이를 위해선 국민이 믿는 사람을 경제 관료로 세워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그는 "지금 여러 부처로 헷갈려 있는 경제 관계 기능을 조정하고 통할해야 할 부총리 제도를 다시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은 IMF 외환위기 당시를 회고하며 "당시 금 모으기 운동에서금이 21억 달러 어치가 나왔다"며 "그때 우리 외환보유액 총액이 37억달러일 때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국민의 힘을 활용했기 때문에 (IMF 극복을)성공한 것이다"며 "현재도 정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믿음이며 국민이 (정부를) 믿으면 자발적으로 달러를 갖고 나오기 시작할 것"고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은 "(대통령은) 원칙만 얘기하고 일체 개입 안하고 (경제는)전문가들이 알아서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남북 정상회담 필요하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신뢰회복을 강조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북미관계는 진전하고 있는데 우리만 잘못하면 따돌림을 당하게 되고, 이미 당하고 있는 면도 있다"며 " 그런데 문제는 서로(간의) 불신"이라고 답했다.
  
  김 전 대통령은 "북한이 핵심적으로 요구하는 6.15와 10.4 여기에 대해서는 정부가 딱 떨어지게 지킨다는 말을 안 하고 있다"며 "북한은 김정일이 직접 사인한 것은 그것 뿐인데 그걸 확실히 안 하니까 문제가 안 풀리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 문제(6.15와 10.4선언 이행문제)에 기본적으로 걸렸는데 최근에 풍선으로 말하자면 삐라를 돌린 것이 아마 상당히 직접적인 자극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이명박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은 6.15와 10.4를 인정하는 것, 그리고 인도적 입장에서 쌀을 빨리 주는 것, 그리고 이 개성공단에 노동자 숙소 지어주기로 한 약속을 지키는 것, 그리고 금강산 관광에서 여자가 피살된 사건이 있는데 그것으로 우리가 관광을 중단했는데 그것 재개하는 것"이라고 주문하면서 "이렇게 사전에 성의를 표시하고 나서 남북정상회담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하고 김정일 위원장이 맞붙어서 얘기를 하면 얘기가 통할 것"이라며 "지금 북한도 우리하고 잘 지내면 이익이고 못 지내면 손해지 우리만 아쉬운 거 아니다. 우리하고 관계가 안 좋은데 미국하고 관계만 어디까지나 좋아질 수 없고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의 이같은 주장은 지난 16일 한신대 특강 내용이 반복된 것이다. 하지만 김하중 통일부 장관은 지난 22일 대북정책의 기존 원칙을 견지할 것이라고 천명했고, 23일 국정감사에서도 정부의 정책변화는 없을 것임을 재확인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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