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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여성위원들은 '어청수 방패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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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여성위원들은 '어청수 방패막이'?

민주·선진· 민노 "어청수 안나오면 국감 보이콧"

민주당, 자유선진당, 민노당 여성위원들은 어청수 경찰청장을 증인으로 부르지 못하는 이상 국감이 필요없다며 "28일로 예정된 여성위 국감을 거부한다"는 공동성명을 21일 발표했다. 비교적 여야의 호흡이 잘 맞았던 여성위원회도 18대 국회에서는 파행의 전조가 일고 있다.
  
  민주당 최영희, 선진당 박선영, 민노당 곽정숙 등 여성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위원회는 여성인권과 성희롱, 성매매업소 문제가 국정감사의 주요사항이고 따라서 어청수 청장은 이와 관련한 문제의 핵심인사다"면서 "끊임없는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인사에 대해 증인채택조차 못한다면 여성위원회의 존재 이유는 무엇이며, 여성위원회의 국정감사는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소수자 보호정신이라는 헌법적 정신을 무시한 채 오로지 다수결이라는 숫적 논리로만 자신들의 의견을 관철시키려는 한나라당의 비민주적이고 반의회적인 태도는 반드시 비판받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 경호처 여성 경호관에 대한 경찰고위간부의 성희롱 사건, 어 청장 동생의 성매매 업소 연루 의혹, 경찰의 성매매업소 집중 단속, 촛불시위 여성 연행자에 대한 속옷 탈의 강요 논란 등 어 청장에게 질의할 내용이 산더미같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하지만 한나라당 여성위 의원들은 "그런 문제는 이미 행정안전위원회 등에서 다 다뤘다"면서 어 청장의 증인채택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16명의 의원이 소속된 여성위는 한나라당 의원 9명, 야당 의원 7명으로 구성됐다. 다른 상임위와 마찬가지로 한나라당 의원들이 반대하는 일은 아무것도 처리할 수 없는 것.
  
  이같은 상황에 대해 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우리가 애초에 요구했던 정정길 대통령실장, 이동관 대변인 등에 대한 출석 요구는 모두 접으면서까지 어 청장은 불러야 한다고 말했지만 한나라당은 이를 일축했다"면서 "여성의권익과 인권을 지켜야 하는 여성위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져야 하나"고 개탄했다.
  
  한나라당 소속 여성위원들은 주호영, 이화수, 이정선, 이애주, 윤석용, 손숙미, 손범규, 김옥이, 김금래 의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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