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시는 삼척시립박물관에서 조사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삼척의 구술현대사1’을 발간했다.
구술사(口述史)란 문자 기록으로 남아있지 않은 비공식적인 사건이나 주요 사건의 이면 또는 보통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 등 당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기억을 통해 정리되는 역사자료다.
흔히 기억으로 쓰는 역사라고도 하는 구술사는 기록만으로 채워지지 않는 역사의 한 부분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그 시대 생활문화 전반을 연구하는 여러 분야의 학문연구에 소중한 자료가 된다.
이번에 발간된 ‘삼척의 구술현대사1’은 삼척지역의 원로인 김서영씨와 ·김원우씨가 공동 집필했다.
김서영씨는 삼척공고 교사, 삼척읍장을 거쳐 삼척 최초의 약국 개설운영 등 삼척지역 근현대사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또 김원우씨는 삼척군 양양군 부군수와 삼척시·동해시·태백시 부시장 등을 역임한 지방행정의 산 증인으로 삼척문화원장도 지냈다.
‘삼척의 구술현대사1’에 수록된 내용은 개인 생애사와 삼척지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산업, 보건의료 등 삼척의 근현대사가 담겨있다.
삼척시립박물관은 지역의 귀중한 사료(史料)가 될 수 있도록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앞으로도 구술현대사를 계속 발간할 계획이다.
이번에 발간된 책은 주요 박물관과 도서관, 관내 관련기관단체에 배부할 계획이며 지역을 이해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