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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IMF 외환위기도 야당 때문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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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IMF 외환위기도 야당 때문에 왔다"

YS 논리 연장선…'책임 떠넘기기' 결정판

경제위기 국면에서 곤욕을 겪고 있는 한나라당의 '책임 떠넘기기'가 점입가경이다. 특히 홍준표 원내대표는 9일 지난 1997년 IMF 외환위기에 대해 '야당이 개혁을 방해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해 책임전가의 극치를 보여줬다.
  
  "야당 때문에 IMF 왔다"
  
  이날 오전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원내대표는 현재 경제상황의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10년 전 외환위기 때도 당시 야당이 노동법 개정을 사실상 무효화시켜서 은행과 기업 구조조정 지연시키는 바람에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지 못했던 경험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10년 전 당시에 금융개혁법안 처리하지 못한 바람에 IMF가 왔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1996년 말과 1997년 초 당시 신한국당이 노동부, 안기부법을 날치기로 처리하면서 총파업과 야권의 반발이 이어지고 그해 내내 신한국당 정부가 추진한 각종 법안이 통과되지 못한 일에 대한 뒤늦은 불만 표출이다.
  
  당시 초선 의원으로 날치기 법안 처리에 참석했던 홍 원내대표의 이같은 주장은 'IMF 외환위기도 DJ 때문'이라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주장과 정확히 일치하는 것으로, 현재의 위기와 관련해 '야당 책임론'을 묻기 위한 발언이다. 홍 원내대표는 "야당은 당리당략에 입각한 정치공세만 하지 말고 감세법안, 규제개혁법안 등 경제살리기 법안을 조속히 처리하는데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IMF는 물론이고 현재의 위기가 집권세력의 안이한 대응에 큰 원인이 있다는 비판이 다수인 가운데 나온 여당 원내사령탑의 '책임회피적' 발언은 비판을 사기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야당을 압박한 홍 원내대표는 "어제 외교통상부가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국회로 제출했다"면서 "가능한 한 우리는 국회로 넘어온 한미FTA 동의안을 조속히 처리하는데 당력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박희태 대표는 "지금 정부가 외환위기 문제에 대해서 어떤 정책을 펴고 어떤 대책을 세운다고 하지만 국민이 가장 믿을 수 있는 수치는 국제수지에서의 흑자기록이다"면서 "오늘 아침에 정부측의 보고를 들어보면 지금 남은 석달, 4/4분기 동안에 무역수지는 70억불의 흑자를 낼 수 있다는 공식적인 보고가 있었다. 70억불의 흑자를 낼 수 있다"고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국제원유가라든지 원자재값의 안정, 연말에 기업들이 수출을 위한 각고의 노력, 연말을 맞은 수출상대국들의 어느정도의 소비 심리가 발동이 된다면 이 정도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면서 "경상수지도 연말까지는 35억불의 흑자를 낼 수 있다고 보고가 되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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