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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재선 빨간불?…서울시민 "그저 그렇다"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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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재선 빨간불?…서울시민 "그저 그렇다" 평가

거주 만족도·중점사업에 "변한 것 없다"가 다수

임기 절반을 갓 넘긴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평가는 '대체로 그저 그렇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결과 오 시장이 재출마할 경우 '찍겠다'는 답은 38.1%, '찍지 않겠다'는 답은 42.8%로 나타났다.

서울 거주 만족도에 대해서도 74.7%가 '이전과 별 차이 없다'고 평가했고, '이전보다 나빠졌다'는 11.3%, '이전보다 좋아졌다'는 의견은 12.8%였다. 긍정적 답변과 부정적 답변이 비슷한 비율이지만 '별거 없다'는 답이 압도적인 결과다.

서울시민 64%가 경인운하 건설 반대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최규식 의원은 서울시 국감이 실시된 8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실시한 "서울시민 거주 만족도 및 강남북 격차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그나마 강남권과 고령층에서 오 시장의 인기가 미세하게나마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권의 경우 오 시장 재출마 시 '찍겠다'가 35.2%, '찍지 않겠다'는 44.5%로 평균보다 불신임 의향이 높았고 강남권은 '찍겠다'가 40.6%, '찍지 않겠다'는 43.2%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에서는 '찍겠다'는 답변이 앞도적으로 높은(49.4%>21.3%) 반면 30대에서는 '찍지 않겠다'는 응답이 압도했다(30.9%<57.6%).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자원 개발', '지역 및 자치구별 균형발전', '한강의 경관 개발 및 이용 편의', '노인 및 장애인에 대한 복지혜택', '서울 도심지의 대기오염 정도' 등 오 시장이 펼치고 있는 5대 중점 사업에 대해서도 '이전과 변화 없다'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오 시장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한강 르네상스 계획에 대해서도 '다른 사업 비해 덜 중요하다' (49.8%)는 답변이 높았고 시판 아리수(병입 수돗물) 음용 의향도 '없다' (62.3%) 는 답변이 압도적이었다.

경인운하 건설의 경우에도 반대입장(64.2%)이 찬성입장(29.7%)을 훌쩍 뛰어넘었다.

강남북 격차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반응도 심드렁했다. 지역(강남북) 균형발전 사업에 대해선 '변화없다'는 답이 66.3%로 나타났고 '좋아졌다'(17%)와 '나빠졌다'(12.8%)는 반응은 많지 않았다.

강남북 격차가 가장 큰 분야로는 '경제력 차이'(49.5%)로 꼽혔지만 이 수치는 매년 줄어든 반면 '교육여건 차이'(35.4%)라는 답은 2007년의 23.2%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향후 강남북 격차가 커질 것 같다'(35.4%)도 지난 해(17.4%)에 비해 급격히 증가했다.

대체로 지난 2년 여간 오 시장의 시정에 대한 서울시민의 반응은 '잘한 것도 없고 못한 것도 없다'는 식인 것.

전임 이명박 시장이 뉴타운 추진, 버스 중앙차로 개설, 청계천 개발 등 찬반양론이 뚜렷한 사업을 추진해 이목을 집중시켰던 것과 비하면 차이가 적지 않다.

다주택 보유자는 이명박 대통령을 좋아해?

한편 이 여론조사에서는 서울 시민만을 대상으로한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도 조사됐다. 대선과 총선에서 이 대통령을 향해 압도적 지지를 보였던 서울시민들이지만 '잘못하고 있다'(61.9%)는 답이 '잘하고 있다'(29.5%)의 두배를 넘어섰다.

무주택자와 주택 1채를 보유하고 있는 서울시민의 경우 '잘하고 있다'는 답변이 각각 27.8%, 28.4%를 기록한 반면 종부세 완화 등의 해택을 볼 수 있는 '주택 2채 이상 보유자'의 경우 '잘하고 있다'(40.2%) 비율이 평균보다 10% 이상 높아 눈길을 끌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30일 만 29세 이상 서울시민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통해 실시했고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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