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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대선 관리보다 대통령 중심 국정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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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대선 관리보다 대통령 중심 국정 시급"

"5년 중 1년 6개월은 긴 시간 …섬기는 리더십이 당 색깔 될 것"

새누리당 8.9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이정현 신임 대표는 10일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가 1년 6개월 남았는데 100년의 1년 6개월은 짧지만 5년의 1년 6개월은 굉장히 긴 기간"이라면서 "앞으로 1년 6개월은 (차기) 대선 관리도 중요하지만, 대통령 중심으로 국가와 국민, 민생, 경제, 안보를 챙기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친박·비박 불문 차기 정권 재창출을 위한 이합집산 과정에서 박 대통령의 레임덕이 가속화하는 것을 방지하고 당이 현 정부의 국정 운영을 마지막까지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발언이다. 이 신임 대표는 이날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33년간 지켜봤던 대한민국 정치의 모순을 반드시 바꾸겠다"면서 "그저 '벌레 먹은 잎 따기' 식으로 하지는 않겠다. 근본에 손을 대겠다"고 했다. 또 "그 과정에서 숨길 것은 숨기고 지킬 것은 지키는 식의 '셀프개혁'은 하지 않겠다"면서 "모든 판단의 기준은 국민이고, 정답은 없지만 국민의 시각으로 (개혁)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현충원 참배 뒤에는 자신이 주재하는 첫 최고위원회의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고, 청와대 김재원 정무수석과 만났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섬기는 리더십이 이제 새누리당의 색깔이 되도록 당을 운영하겠다"면서 "결코 불러서 만나는 국민 접촉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찾아가서 만나겠다는 얘기다.

회의를 마친 후에는 박명재 사무총장이 비공개 회의석상에서 결정된 사안들을 언론에 설명했다. 박 사무총장은 "국회의원들이 2~3명씩 현장을 찾아가 국민 목소리를 듣고 오라는 말씀이 있으셨다"면서 "야당의 시각으로 보고 여당의 책임으로 실천하라는 정신"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정부가 주도해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려온 고위 당·정·청 회의는 앞으로 당의 주도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무총장은 "장소도 국회로 시행하자고 했다"고 했고 "당·정 협의도 장·차관이 오는 회의가 아니라 각 부처 실·국장 중심으로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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