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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성진 "어청수, 법과 질서 유지에 앞장 선 기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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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성진 "어청수, 법과 질서 유지에 앞장 선 기관장"

이상득 등 MB직계 연이어 '어청수 엄호'

어청수 경찰청장 경질 여부를 두고 당청 간 엇박자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등은 추석을 앞두고 이 문제를 '처리'하겠다는 의지가 강하지만 청와대와 어 청장 본인의 유임 의지는 확고하다 .
  
  뿐만 아니라 이상득 의원, 공성진 최고위원 등 이 대통령의 의중에 밝은 당내 인사들도 어 청장 경질에 부정적 반응을 나타내고 있어 어 청장의 유임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불교계, 부처님의 마음으로 용서해야"
  
  이명박계의 공성진 최고위원은 7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임명권은 대통령 고유의 권한인데 특정인에 대한 인사문제를 당에서 왈가왈부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불교계도 전반적으로 특정인에 대한 집요한 해임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사실상 어청수 경찰청장 해임을 반대했다.
  
  공 최고위원은 "개인적으로 법과 질서를 지키는데 앞장섰던 기관장을 본인의 유감 표명과 해명에도 불구하고 해임시키는게 과연 일의 우선순위가 되어야 할지 의문"이라며 "한 개인을 해임시키는 게 불교계가 요구하는 요체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상득 의원도 최근 비슷한 발언을 한 바 있다.
  
  공 최고위원은 "당은 의견을 개진하는 역할을 하고 최종적인 결단은 대통령과 정부가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공 최고위원은 '어 청장 경질은 불교계 요구며 이것을 놓고 고심 중'이라는 지난 3일 박희태 대표의 발언에 대해 "박 대표 개인의 생각"이라고 일축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공 최고위원은 "불교계는 화합지향적"이라며 "부처님의 마음으로 용서를 해야 한다"며 불교계의 양보를 주문하며 "추석 전에 (갈등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여권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최근 불교계와 관련된 일들과 연관돼 있다고 본다"면서도 "대통령은 지지도에 일희일비 해서는 안된다. 많은 국민들은 대통령이 흔들림없이 밀고 나가는 모습을 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 밖의 강경 보수 단체들이나 청와대 쪽에 가까운 듯한 이같은 발언은 당내 기류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보인다. 일부 여당 의원들은 공개적으로 어 청장 경질을 주문하고 나섰을 뿐더러 상속세율 대폭 인하, 당과 조율없이 발표된 지난 5일의 '생활공감정책' 등에 대해서도 불만이 많은 편이다.
  
  게다가 격주에 한 번씩 열기로 했던 이 대통령과 박 대표의 주례회동도 지난 달 12일 열린 뒤로 감감 무소식이다. 당의 요구가 '의견 개진'정도로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
  
  "이재오, 공부 더 하고 온다더라"
  
  한편 미국에 체류중인 이재오 전 의원과 가까운 공 최고위원은 "본인은 전세계를 다니며 공부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더라"며 조기귀국설을 부인했다.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참석 차 미국을 방문해 이 전 의원을 만나고 돌아온 공 최고위원은 이 전 의원이 미국에서 대운하 '군불떼기' 행보를 보이는데 대해 "딱히 대운하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은 아니지만 미래지향적인 환경사업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갖고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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