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昌 "민주당, 정권 앞잡이 KBS 향수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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昌 "민주당, 정권 앞잡이 KBS 향수 갖고 있다"

선진, 야당 공조 이탈…보수 본색? 영향력 확대?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야3당의 국정조사 추진 움직임에 대해 "다른 야당이 KBS 문제를 쟁점화 하려는 것은 과거 정권의 앞잡이 노릇을 했던 KBS에 대한 향수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쇠고기 수입 재개 정국이나 원구성 협상 과정에서 야권 공조의 한 축으로 캐스팅보트를 행사했던 이 총재가 이번엔 '원조 보수'의 면모를 과시하며 한나라당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민주당의 정치쟁점화에 동조하기 어렵다"
  
  이 총재는 26일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여야간 매우 시끄러운 정쟁이 계속되고 있다"며 "특히 민주당이 매우 강하게 반발하면서 정치쟁점화하려는 점에 대해 동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민노당 등이 추진 중인 국정조사에 협조하지 않겠나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KBS 임명 제청까지 여러 시끄러운 경위가 있었지만, 일단 임명된 KBS 사장은 제대로 일해주기를 바란다"며 이병순 KBS사장 후보자에게 힘을 싣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KBS가 정체성을 지키면서 헌법이 정한 가치를 충실히 구현하고, 그 바탕에서 언론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모범적 언론이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KBS에 대해 "공공의 대표적 방송으로서 다시는 정권의 나팔수 노릇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우리 당은 KBS가 또 다시 정권의 앞잡이 노릇으로 전락할 때 전력을 다해 규탄하고 바로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톡톡히 실리 챙긴 선진당, 충청권은 평정했지만…
  
  선진당은 지난 5월 30일 18대 국회 임기 시작 이후 상임위원장 인선과 원구성이 완료된 26일까지 만만찮은 정치적 실익을 거뒀다.
  
  쇠고기 정국에서는 검역주권을 강조하는 '차별화된 보수'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창조한국당과 공동교섭단체 구성으로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자리도 따냈다.
  
  총리 인선 과정에서 심대평 대표와 이회창 총재의 갈등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결국 심 대표는 이 총재에게 고개를 숙였고 내부 지도체계도 안정화 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완구 충남지사로 대표되는 한나라당내 수도권-비수도권 갈등 과정에서 선진당의 입지는 더욱 강해지고 있다.
  
  충청권 광역단체장들은 모두 한나라당 소속이지만 이들은 자당 의원들보다 선진당 의원들을 챙기는데 더 열심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까닭에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권에 한 번 더 소용돌이가 불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행정수도 공약, 균형발전 정책 등으로 충청권에 어필했던 노무현 정부와 달리 이명박 정부는 태생이 '수도권 친화적'인 점도 선진당에 반사이득으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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