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안상수와 이강래, 여야 관계는 '强 대 强'?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안상수와 이강래, 여야 관계는 '强 대 强'?

한나라 계파갈등 진화될까?…사무총장 인선에 촉각

21일 "대야 투쟁력"을 내세운 안상수 의원이 한나라당 집권 2기 원내대표로 선출됨에 따라 여야 관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민주당 이강래 의원 역시 '강성'으로 평가받는 만큼 향후 미디어법 처리 등을 두고 여야가 강하게 맞붙을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쇄신특위가 활동하고 있고, 원내 전략에 대한 기조 변화 요구가 강한 만큼 당정청 관계에 있어 변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문제는 당내 계파 갈등이다. 경쟁자였던 황우여 의원이나 정의화 의원보다 계파색이 짙은 안 의원의 당선으로 친박과 관계 회복은 더뎌질 수 있다. 이와 동시에 안 의원이 경선 과정에서 "경주 공천" 문제를 거론하는 등, 안 의원을 당선시킨 데 일조한 친이재오계, 수도권 그룹과 이상득 의원 측과 관계에도 변화가 일 전망이다.

▲ 원내대표에 당선된 안상수 의원 ⓒ연합

한나라-민주, '강성 VS 강성'

안 의원은 이날 당선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임위 중심으로 하겠다고 공약을 했다"면서도 "상임위에서 타협이 이뤄지 않을 경우에는 원내대표 회담으로 넘어가면 (정치적 타협을) 그 시점에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디어법은 6월에 표결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현재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가 한나라당의 '여론조사 거부'로 파행을 겪고 있는 데 대해 "법을 여론조사 가지고 만드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강성'이 읽히는 부분이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도 "투쟁"을 강조하고 있어 '격돌'이 불가피하다.

반면 원내 운영 기조는 일부 조정될 전망이다. 안 의원은 토론회에서 강제적 당론 최소화, 당정협의 강화, '청부 입법' 거부, 의원총회 최고의결기구화 등을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안 의원은 이와 함께 "이명박 정부의 집권 2년차를 적극 뒷받침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홍준표 체제와 비교해 당정청 관계가 개선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원내지도부 구성도 바뀐다. 안 의원은 토론회를 통해 각 상임위원회 별로 당 정책조정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하고 상임위원장 또는 간사가 정조위장을 겸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원내대표가 상임위 간사를 임명하는 것 역시 상임위 구성원의 호선으로 결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과정에서 안 의원이 쇄신특위와 정두언, 남경필 의원 등이 선두에 서 있는 '국정기조전환'요구를 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친박계, 사무총장 인선에 촉각

한나라당 계파 갈등은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안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있는 자리에서 "'추대론' 하면서 제가 (원내대표 되는 것이) 날아갈 뻔 했는데 당헌 당규에 따라 (경선을) 만들어주신 박 전 대표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듣기에 따라서는 박 전 대표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 수 있는 언사다.

안 의원은 그가 주장한 "탕평책"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전권을 책임진 쪽은 주류쪽"이라며 "정권 성공 여부는 주류쪽이 책임 지고 열심히 해서 국민의 심판, 당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안 의원이 "경주에 정수성 의원을 공천했었더라면", "당협위원장은 현역 의원이 우선",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 회동 주선"등 화합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지만 친박 측 의구심을 불식시키기 위해선 실제 행동이 뒤따라야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곧 이어질 사무총장 인선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친박계인 정갑윤, 서병수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지다. 하지만 사무총장이 공천, 재정 등에 영향을 미치는 중책인 만큼 친이 주류가 친박계에 이를 내줄지는 미지수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