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새누리당 8·9전당대회와 더불어민주당 8·27전당대회가 눈앞에 다가온 가운데, 여야 지지층은 당 대표 적합도에서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을 각각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나경원 vs. 서청원, 치열한 1위 다툼
14일 여론 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개별 지지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당 대표로 적합한 인사 1위는 22.8%를 기록한 나경원 의원이었다. 2위 서청원 의원(21.9%)과 격차는 불과 0.9%포인트였다.
이어 이주영 의원(9.4%)이 3위, 한선교 의원(9.3%)이 4위, 이정현 의원(6.8%)이 5위, 홍문표 의원(5.8%)이 6위, 정병국 의원(4.9%)이 7위, 김용태 의원(3.5%)이 8위로 조사됐다. '기타 또는 잘 모름'은 15.6%였다.
전체 1위 나경원 의원은 지역별로는 서울(26.8%), 부산·경남·울산(22.5%), 경기·인천(22.1%)에서 1위, 대전·충청·세종(24.9%), 대구·경북(22.3%)에서는 2위에 올랐다. 연령별로는 20대(30.0%), 50대(22.9%), 40대(22.7%), 30대(20.4%) 등 5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1위로 나타났다.
전체 2위 서청원 의원은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32.1%), 대구·경북(26.3%)에서 1위에 올랐고, 서울(22.6%), 광주·전라(19.2%), 부산·경남·울산(17.9%), 경기·인천(17.1%)에서는 2위에 올랐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28.0%)에서 1위를 차지했다.
더민주 1위 이재명…2위 이종걸과 13%차
더민주 당 대표 적합도에서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26.7%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2위 이종걸 의원(13.3%)과의 격차는 13.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박영선 의원(12.4%)이 3위, 송영길 의원(11.7%)이 4위로 초박빙 3중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김진표 의원(7.6%, 11일 불출마 선언)이 5위, 신경민 의원(5.8%)이 6위를 기록했다. 추미애 의원(5.5%)은 호남에서 3위 기록했으나 전체로는 7위에 그쳤다. '기타 또는 잘 모름'은 17.0%였다.
전체 1위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37.0%), 서울(34.1%), 경기·인천(28.4%)에서 1위, 부산·경남·울산(19.1%), 광주·전라(17.8%), 대구·경북(13.9%)에서는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34.3%), 40대(31.4%), 20대(30.6%) 등 40대 이하에서 1위에 올랐다.
전체 2위 이종걸 의원은 60세 이상(26.1%)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진보층(16.9%), 경기·인천(15.6%), 40대(14.8%)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이번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적합도 조사는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 519명,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529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병행 임의걸기(RDD), 스마트폰앱(SPA) 및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6.6%(총 통화 1만 5823명 중 1048명 응답 완료)이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 리얼미터 정례 정치조사 월간집계(12,638명) 기준 새누리당 또는 더민주 지지층의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두 조사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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