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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역사재해석에 찬성하나? 오세훈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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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역사재해석에 찬성하나? 오세훈 "예"

시장 재선 의지 피력…"뉴타운 추가지정 내년 이후 검토"

지역균형발전에 반대하며 '서울 추가개발'을 주장하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장직 연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오 시장은 뉴타운 문제에 대해선 "내년 이후에 (추가 지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서울 지역구 일부 의원들은 "오 시장이 뉴타운 문제에 미온적일 경우 다음에 공천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압박한 바 있다. 이로 인해 뉴타운 사업의 부작용을 알고 있는 오 시장은 추가지정에 부정적인 입장으로 알려졌지만 차기 지자체 선거를 앞두고선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 됐다.
  
  "뉴타운 사업이 강북 집값 상승에 영향"
  
  오 시장은 13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재선 의지를 밝힌 것은 좀 이른 감이 없지 않다"면서도 "아주 괜찮은 발전을 하고 있는 도시들을 보면 정말 괜찮은 시장이 두 텀(term) 내지 세 텀을 연달아 하면서 완전히 도시발전의 패러다임을 바꿔놓고 나간 곳이 많다"고 연임 의사를 확인했다.
  
  이처럼 재선 도전 의지를 밝힌 오 시장은 임기 중에 차기 대선 주자로 나설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그렇게 하면 안 되죠"라고 답했다. 현행 헌법이 유지될 경우 차기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는 2010년, 대통령 선거는 2012년에 실시된다.
  
  오 시장은 인터넷 포털 네이버에 블로그 '오세훈의 맑고 푸른 서울이야기'라는 블로그를 개설해 지난 11일 부터 글을 올리기 시작해 '재선 프로젝트'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오 시장은 수도권 규제 완화-지방균형발전 문제에 대해 "서울의 경우 제조업의 비중이 13%밖에 되지 않고 서비스 업종이 87%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서울이 커진다고 해서 지방의 제조업을 빼앗는 산업발전 단계는 지났다"며 "취득세와 등록세를 비롯한 서울에서만 중과세하는 세금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의 균형발전정책에 날선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김문수 경기도 지사의 주장에 대해 "일정 부분 일리가 있다고 본다"고 보조를 맞추면서도 "그러나 정부 발표 때 지방이 너무 힘드니까 지방부터 일단 좀 배려하고 서울시는 좀 속도조절을 하겠다는 취지의 설명이 있었던 만큼 믿고 기다리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한다"고 거리를 뒀다.
  
  한편 총선 때 최고이슈였던 뉴타운 문제에 대해 오 시장은 "부작용과 역기능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추가지정을) 내년 이후에 검토하겠다. 지금으로선 뭐라고 말씀 드릴 입장이 아니다"고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다만 그는 "원주민의 재정착률이 너무 낮다든가, 또 주택가격을 너무 앙등시키는 부작용이 있다든가, 또 소형주택을 멸실을 시켜서 소형주택의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든가 문제점들이 있다"면서 "강북지역의 집값이 안정돼 있지 않다"고 부작용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
  
  오 시장은 "어차피 재개발이나 재건축을 광역화된 개념으로 확정시킨 것이 뉴타운사업이다"면서 "이런 것들이 지금 동시다발적으로 진행이 되어 (강북 집값 상승에) 영향을 조금 미치고 있는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장 재선-차차기 대권 도전?
  
  
오 시장은 한편 건국 60주년을 부각시키는 뉴라이트 진영에 대해 "역사라는 것은 늘 재해석을 통해서 발전해 가는 것인데 광복절이나 또 독립민주정신을 폄하하자는 얘기는 아닐 것"이라며 "정부에서 밝힌 취지를 존중하고 받아들여서 최대한 정책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게 사실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른바 재해석에 찬성한다는 말이냐'는 질문에 오 시장은 "예. 그렇다고 봐도 틀리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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