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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권력비리 처벌하면 돼…부끄러운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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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권력비리 처벌하면 돼…부끄러운 것 아냐"

"앞으로 또 터질 것"…미리 방어막 치기?

김귀환 서울시 의장, 이명박 대통령의 사촌처형 김옥희 씨에 이어 유한열 상임고문까지 구속 수감되는 지경에 이르자 한나라당은 강하게 방어막을 치고 나섰다.
  
  특히 홍준표 원내대표는 '구조적 비리가 아니라 개인비리다', '한나라당의 자정의지가 작용하고 있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사건 또 터져도 문제될 것 없다?
  
  홍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특검 운운하고 집권 초기 권력형 비리라는 식으로 접근하고 있는데 우리는 다른 입장"이라면서 "과거 권력형 비리는 덮기에 급급했고 은폐하기에 급급했다지만 김옥희 씨 사건이나 유한열 고문 사건은 문제를 접하자마자 신속하게 사정기관에 건의해 철저히 수사토록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 이런 사건 또 생길 것이다. 왜냐면 국민들 90%가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는다고 생각해서 접근하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라면서 "그런 게 발생할 때마다 바로 사정기관에 의뢰해서 지휘고하 막론하고 철저히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비슷한 사건이 또 벌어지더라도 이는 개인적 비리에 불과하다며 미리 방어막을 치고 나선 것.
  
  홍 원내대표는 "권력 주변에는 그런 비리가 따르기 마련이다"면서 "이는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유한열 고문 사건 검찰 수사의뢰에 대해 현재까지 알려진 것과 조금 다른 경과를 설명했다.
  
  그는 "유한열 고문 건은 '홍준표 귀하' 해서 내 앞으로 진정서가 왔는데 임태희 정책위의장이랑도 같이 검토해보니 금융 계좌까지 다 나왔고 각서까지 있었다"면서 "즉각 맹형규 정무수석에게 이야기해서 맹 수석이 깜짝 놀라 수사 의뢰했다"고 말했다.
  
  언론의 취재가 시작되자 맹 수석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먼저 경고음을 보냈다는 것. 하지만 홍 원내대표는 맹 수석과 공성진 최고위원에 대한 로비 이후 6개월 동안 사건이 드러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
  
  "회전문 인사, 우리도 불만 많다"
  
  한편 이날 회의에 앞서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한 홍 원내대표는 잡음이 그치지 않는 청와대의 인사에 대해 불만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곽승준 전 수석, 김중수 전 수석, 최중경 전 차관 등에 대한 회전문 보은 인사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홍 원내대표는 "당 내에서도 적절치 못하다는 의견이 많다. 그런 의견이 많다"면서 "곽승준 전 수석이나 그런 분들이 정말로 이 정부를 위해서 일할 인재라면 조금 시간을 두고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날로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과 박희태 대표의 첫 정례회동에서 이같은 한나라당의 '다수 의견'이 제대로 전달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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