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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정치복귀' 하나?…여의도연구소 부소장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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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정치복귀' 하나?…여의도연구소 부소장 거론

실세로 성장한 '김현철의 아이들' 표정은?

한나라당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 씨의 영입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김 씨는 한나라당 씽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으로 거론된다. 한나라당은 최근 친박계 김성조 의원을 소장으로 선임했다.
  
  김 씨의 영입설에 대한 당 안팎의 여론이 비판적이자 최근 한 주요 당직자는 "그 방안이 검토됐지만 철회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7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차명진 대변인은 "명확하게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김성조 의원이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고 김현철 씨가 부소장으로 발탁될 가능성을 열어놨다.
  
  김 씨에 대한 당 영입은 박희태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지난 4·9 총선에 공천 신청한 김 씨에 대한 정치적 배려와 김 영삼 전 대통령과의 관계 개선 차원에서 고려했다. 한나라당 경선 때부터 이명박 대통령을 적극 지원한 김 전 대통령은 김 씨의 공천 무산 이후 비판적 자세로 돌아선 바 있다.
  
  김 전 대통령은 총선 직후 "(공천을 주도한) 이재오·이방호 낙선된 것을 보고 좋아서 잠이 안 온다"고 말했을 정도.
  
  김 씨도 공천 포기 직후 "공천을 둘러싼 갈등이 빚어지면서 애초 출마 결정을 꺾고 백의종군하는 심정으로 매진하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나는 정당정치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한나라당 공천이 안 될 경우에도 절대 무소속 출마는 안 한다고 공언했기 때문에 그 약속은 반드시 지키려고 한다"고 한나라당의 틀 내에서 후일을 도모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실세들 '올챙이 시절' 기억하는 김현철
  
  그러나 김 씨의 영입은 한나라당으로서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김 씨는 지난 1998년 조세포탈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 받고 사면복권 됐다. 이같은 비리 전력에 대한 부정적 여론은 물론이고 한나라당 내에서도 김 씨의 영입에 대한 미묘한 기류가 있다.
  
  김 씨가 상도동과 청와대, 민자당-신한국당을 좌지우지하던 당시 김 씨 휘하에서 일하던 인사들은 어느덧 중진 정치인으로 성장했다. 또한 김 씨가 지난 1996년 15대 총선 당시 '개혁 공천 드라이브'를 걸면서 영입해 각종 지원을 퍼부어 당선시킨 인사들이 현재는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정권 실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 씨와 인연이 있거나 정치적 빚을 진 인사들은 아무래도 '김현철의 복귀'가 껄끄러울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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