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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만든 고대 그리스인들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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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민주주의 만든 고대 그리스인들을 만나다!

2016년 9월 그리스학교 <민주주의 특강>

그리스학교(교장 유재원. 한국외대 명예교수)가 2016년 가을학기(9, 10월)를 준비합니다. 주제는 <민주주의의 기원-고대 그리스인들의 생각과 고민>입니다.

인류 최초로 민주주의 정치를 고안한 고대 그리스인. 인간중심의 사회를 만들어간 그들의 생각과 고민은 무엇이었을까. 강의를 준비하는 유재원 교장선생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민주주의는 그리스문명이 남긴 정신유산 가운데 가장 귀한 유산입니다. 그리스인들은 단순히 민주주의만 발명한 것이 아니라 불과 200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에 귀족정, 금권정, 참주정, 과두정 등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형태의 정치체제를 시험하는 독창성을 보였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흔히 민주주의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의 민주주의 형성과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런 생각은 착각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학기에 그리스학교에서는 고대 그리스인들은 어떻게 이런 집단천재성을 보이며 민주주의를 비롯한 모든 정치체제를 시험해 볼 수 있었는가에 대해 인물과 역사적 사건을 중심으로 현장감 있게 살펴보려 합니다.

▲고대 그리스의 상징 아크로폴리스. 왼쪽이 프로필레아 건물이고 오른쪽이 파르테논 신전이다. Ⓒ유재원

국내 그리스학의 최고 권위자인 유재원 교장선생님은 서울대 언어학과를 졸업하고 그리스 아테네대학교에서 언어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한양대 문화인류학과와 한국외국어대 언어인지학과와 그리스학과 교수로 일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유재원 교수의 그리스 신화> <터키, 1만 년의 시간 여행 1, 2> <그리스, 신화의 땅, 인간의 나라> <신화로 읽는 영화, 영화로 읽는 신화> <순 우리말 역순사전> 등이 있고, 역서로는 <그리스 민담>과 <일러스트로 읽는 그리스-로마 문명>이 있습니다.

그리스학교 2016년 가을학기는 9∼10월 매주 금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총 7강으로 열리며, 강의 일정과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제1강[9월 2일]

신이 준 것은 불과 지혜뿐…인간은 정치를 발명해야 했다


제2강[9월 9일]

온건하지만 단호한 솔론의 개혁…어느 편도 만족하지 않았다


제3강[9월 23일]

솔론 실각 뒤 계급갈등…금광 졸부 ‘쿠데타’ 참주정을 열다

(9월 30일은 선생님 사정으로 강의가 없습니다)


제4강[10월 7일]

징세가 지핀 ‘민중 봉기’ 불씨…지도자의 출현만 남았다


제5강[10월 14일]

왕이 둘이었던 스파르타…독재를 막기 위한 장치였다

제6강[10월 21일]

아테네 ‘철저한 권력분산’으로 독재 원천차단

제7강[10월 28일]

민주화의 마지막 단계…사법권을 민회에 맡기다

▲고대 그리스 아고라의 한구석에 있던 ‘베마’라고 불리던 자유발언대. 이 발언대 위에서 한 말에 대해선 법적으로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 Ⓒ유재원

▷그리스학교는 생활 속의 인문학 체험공동체인 인문학습원(대표 이근성)이 지원합니다.

교장선생님은 <그리스학교를 열며> 이렇게 얘기합니다.

18세기 이래 서구문명이 세계를 지배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서양문명의 발생지인 그리스는 ‘전 세계의 선생’이 되었습니다. 한국이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지난 120여 년간 우리 민족이 목숨을 걸고 얻어 내고, 또 지키려 했던 민주주의, 자유, 평등, 정의, 평화와 같은 정신적 가치들이 모두 그리스에서부터 시작된 개념들이기 때문입니다.

고대 그리스 시대 이후 세계사는 그리스적 가치와 기타 세계 지역의 가치관의 접촉과 충돌로 요약될 수도 있을 겁니다. 이 충돌은 항상 그리스적 가치관의 승리로 끝났고, 그리스적 가치를 받아들인 문명은 그 다음 시대에 세계의 패권을 얻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세계사는 그리스적 가치관의 확장의 역사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그리스의 중요한 개념들을 미국이나 일본을 통해 간접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원래의 의미가 훼손되고 왜곡되는 일도 적잖이 일어났습니다. 이제는 우리도 고대 그리스인들이 어떤 환경과 어떤 정신으로 이런 개념들에 이르렀는지를 직접 알아보고 우리 것을 만들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스학교에서는 그리스문명이 어떤 자연환경과 역사적 맥락 속에서 어떻게 시작되어 발전하였고, 또 어떤 민족이나 국가에 의해 받아들어졌으며 그 결과는 무엇이었는가를 이야기하려 합니다. 이런 이야기 속에서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헤시오도스의 <신통기>, 헤로도토스의 <역사>, 세계 최초의 철학자 탈레스를 비롯한 헤라클레이토스, 피타고라스, 파르메니데스 등과 같은 초기 자연철학자들,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의 이야기, 아이스킬로스·소포클레스·에우리피데스의 고대 그리스 3대 비극작가 작품들, 아리스토파네스의 희극 등을 다루려 합니다.

아울러 그토록 위대했던 그리스 문명이 무슨 까닭으로, 또 어떤 과정을 거쳐 몰락하게 되었고, 그 문명을 이어받은 그리스도교 문명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그리스학교의 강의가 우리와 그리스적 가치 사이의 관계를 밝혀 오늘날 우리의 정체성에 대한 보다 정확한 이해에 이룰 수 있게 해주기를 기대합니다.

▲강의실 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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