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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직계 김용태 "희생 감수하고 강경진압"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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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직계 김용태 "희생 감수하고 강경진압" 주문

장애인 과잉진압 논란 와중에 "국법질서 보여야"

정부여당과 일부 언론의 지원사격 하에 '경찰관 기동대' 창설 등 강경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장애인 예산 삭감에 반대하며 시위에 나선 하반신 마비 장애인의 휠체어를 빼앗아 장애인이 내동댕이쳐진 사실이 드러났다.
  
  하지만 한나라당 김용태 의원은 "주말 불법 집회를 앞두고 대통령은 '희생이 따르더라도 국가기강과 국법질서의 준엄함을 반드시 보일 것이다. 정부는 흔들림 없이 불법행위에 단호하게 대처하라'고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PD수첩 저격수'로 떠오른 그는 "희생의 비밀은 용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말 집회 강경대응 주문 "국법질서의 준엄함을 보여라"
  
  경찰은 지난 7월 23일 보건복지부 앞에서 활동보조인 확대와 장애인가족지원제도 확대를 위한 집회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전의경을 동원해 휠체어를 빼앗고 하반신 마비 여성 장애인을 방패로 짓누르는 등 과잉 진압에 나섰다.
  
  경찰은 이 사실을 부인했지만 해당 동영상이 공개됐다. 이 동영상에는 경찰 지휘부가 "잘 하고 있습니다. 잘 했어"라고 추임새를 넣는 장면까지 담겼다. 집회 주최 측은 1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마침 한나라당 김용태 의원은 이날 "이명박 정부는 침묵하는 다수 국민을 정말 분노케 하고 있다"면서 "가장 큰 실패와 잘못은 추상 같은 국가기강 확립, 법질서에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다른 복잡한 이명박 정부 회생 전략은 없다. 유일한 전략은 단순하고 명쾌하다. 바로 용기"라면서 각종 시위에 대한 강경진압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이번 주말 또다시 종로통을 불법시위대에 빼앗기고 경찰이 매를 맞는다면 국민은 대통령과 정부에 모든 기대를 포기할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결연하게 국민과 모든 정부 관계자에게 선언하시라. '희생이 따르더라도 국가기강과 국법질서의 준엄함을 반드시 보일 것이다. 정부는 흔들림없이 불법행위에 단호하게 대처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도 더 이상 아웃복싱으로 일관해서는 안 된다"면서 "정부의 감세정책과 부동산정책 조정에 대해 일부 언론은 전임 정부를 부정하려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한나라당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누구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말인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중앙일보 전략기획실 출신으로 서울 양천을에서 당선된 초선인 김 의원은 이 대통령과 이재오 전 의원의 직계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청와대의 강경기류에 조응해 한나라당 내에서는 이 대통령 직계들이 '매파'로 나선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한나라당 장애인위원장인 윤석용 의원은 "경찰은 공권력을 유지하되 과잉진압을 삼가라"는 개인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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