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사측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안에 반발해 28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하지만, 이번 투표에서 파업 지지로 결론이 나더라도 노협은 여타 다른 노조와 마찬가지로 곧바로 파업에 돌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파업 찬반투표에는 노협 소속 근로자 6000여 명이 참가하며, 투표는 이날 오후 3시~5시 두 시간 동안 진행된 뒤 결과는 당일 저녁에 나올 예정이다.
노협은 이날 회사 측에 구조조정 반대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거제시 장평 5거리 일대에서 선전전을 펼치고 동시에 회사 정문을 봉쇄할 계획이며, 투표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정문 봉쇄를 해제할 예정이다.
노협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파업 찬반투표를 할 때 정문을 막고 투표를 진행한 바 있으며, 정문 봉쇄를 하더라도 사측과 충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거제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이미 파업을 결의했고 울산 현대중공업 노조도 쟁의발생 신고에 이어 파업 수순을 밟고 있는 등 위기를 맞은 '조선 빅3'가 모두 노사 분규 상황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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