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김민석 재반박 "홍준표, 무슨 동문서답하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김민석 재반박 "홍준표, 무슨 동문서답하나"

"계좌로 들어온 '합법적'후원금 아니랬나…대가성 따지자"

"불법정치자금을 받았으면 내가 정계은퇴하고 합법이면 김민석 최고위원이 징역가라", "합법적 정치자금을 왜 문제삼나. 민주당 후원금 내역도 공개할 수 있다"는 등 홍준표 원내대표의 역공에 대해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이 "무슨 동문서답을 하고 있냐"고 재반박을 가했다.

중앙선관위에 신고된 500만 원 자체가 불법이 아니라 대가성 여부를 따져야 한다는 것이 김 최고위원의 주장이다. 현행 정치자금법 32조 2항은 '지방의회 의장·부의장 선거와 교육위원회 의장·부의장, 교육감·교육위원을 선출하는 일'과 관련해서는 정치자금을 기부하거나 받을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찰 말하고 한나라당 말이 왜 다르나"

김민석 최고위원은 2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원내대표와 권택기 의원의 후원금 문제를 제기한 이유는 경찰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나와 민주당에 대해 한나라라당의 강력한 반발은 검찰 기소단계에서 (수사를) 축소하기 위한 의도가 담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찰청에 엄정 수사를 촉구하러 갔을 때 경찰 측에선 '김귀환 의장의 계좌에서 나온 돈이랑 시의원 30명에게 전달된 돈이 아귀가 딱 맞고 국회의원에게 전달됐다는 것은 유언비어'라고 말했다"면서 "그렇다면 의원들에게 후원금으로 간 돈은 어디서 나온 것이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최고위원은 "후원금이 나온 계좌를 밝혀주는 것이 진상을 명백하게 밝히는 데 협조하는 것 아니냐. 또 다른 계좌가 있고 거기서 나온 돈이 어디로 갔는지 밝히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홍준표 원내대표에게는 4월 28일에 후원금이 갔는데 총선과 무관한 시기고 서울시의회 의장 선거와 가까운 때"라면서 "적법한 절차를 거친 후원금이 아니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문제되는 시기에 받은 것이 문제라는 이야긴데 홍 원내대표가 무슨 동문서답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가성 여부는 시기로 따지는 것이다. 돈 주고 받으면서 순순히 대가성을 시인하는 사람이 어디 있나"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내가 '동문'을 하는데 그 쪽에선 '서답'을 하고 있는 형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의 법적 대응 예고에 대해선 "처음엔 깜짝 놀라서 내가 무슨 없는 말을 했는가 싶었다"면서 "사실을 사실대로 말했는데 뭐가 문제냐"고 일축했다.

"리스트에 오른 부의장이 시의회 사회 보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서울시의장 '매관매직' 사건은 한나라당의 뿌리 깊은 돈공천 관행이 의장선출로 확대된 것이라 부정부패 늪에 빠진 지방자치 살리기 차원에서 끝까지 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특히 그는 "김귀환 의장의 구속에도 불구하고 의장단이 그대로 남아 있다"면서 "(금품 살포 30명) 리스트에 남아있는 분이 부의장이고 그 분의 사회로 상임위원장단이 구성됐다"면서 "이 원구성은 당연히 원인무효다. 원인무효 확인소송 및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한 김 최고위원은 "28일 오후 부정부패와 매관매직의 온상인 서울시의회 회의실에서 이번 문제를 다루는 시민참여 공청회를 열겠다"면서 "뜻을 같이 하는 시민, 단체와 모두 함께 하겠다"고 예고했다. 전체 106 명 중 100명을 차지하는 한나라당 시의원들과 충돌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한편 그는 민주당 이계안 전 의원이 제안한 주민소환 실시에 대해선 "정당 간 싸움에 이용될 우려가 나올 수도 있으니 시민단체가 자발적으로 앞서면 우리가 뒤에서 돕는 형식이면 어떨까 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