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탓에 5월 한 달간 경남 지역의 실업률 증가 폭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올 하반기 조선 '빅3'가 본격 인력 감축에 돌입하면, 경남·울산 지역을 비롯해 조선·해운업 밀집지역의 대규모 실업사태가 더 심각해질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경남의 실업률은 전년 동월보다 1.2%포인트 상승한 3.7%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상승폭인 -0.1%포인트를 훨씬 웃도는 수치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특히 경남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조선업 구조조정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며 올해 1월(3.1%), 2월(3.4%), 3월(3.9%), 4월(3.2%) 등 5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보다 실업률이 증가했다.
경남 지역 외에도 조선업 구조조정의 영향을 많이 받는 울산(3.2%→3.3%)과 전북(1.8%→2.4%)도 증가 폭이 각각 0.1%포인트, 0.6%포인트를 기록해 실업률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경남의 5월 고용률은 60.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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