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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은 정치자금법 위반 전과자" vs "물타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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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은 정치자금법 위반 전과자" vs "물타기냐"

여야, 김귀환 후폭풍으로 종일 난타전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이 21일 홍준표 원내대표와 이명박 대통령의 직계인 권택기 의원에 대한 김귀환 서울시의장의 후원금 제공 등을 공개하고 나서자 당사자는 물론 한나라당은 일제히 반격에 나섰다.
  
  이들은 김 최고위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전력을 거론하며 명예훼손 혐의 등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홍준표 "문제 있으면 정계은퇴 하겠다"
  
  먼저 홍준표 원내대표와 권택기 의원은 "합법적 정치자금으로 문제될 것이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김정권 한나라당 공보부대표에 따르면 홍 원내대표는 "합법적인 후원금에 문제가 있다면 정계은퇴도 하겠다"고 말했다. 권 의원도 기자회견을 열고 "3월 25일 날짜로 제 후원회 계좌에 500만원 찍혀 있는 것은 사실과 같지만 그 과정에 어떠한 정치적 의혹이 있다는 주장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번 18대 총선에서 공천 받기 위해 광진 갑으로 가 정신없이 현장을 누비고 다닌 저에게 마치 정치적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것에 충격이 크다"면서 울먹이기도 했다.
  
  그는 "김 최고위원이 중앙선관위에 자료 요청을 해 영수증 등 자료를 확인 한 것으로 아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으로 실명을 거론한 것은 가슴이 아프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이 중앙선관위 자료를 근거한 것 자체가 합법적 후원임을 증명한다는 이야기다.
  
  진성호, 강승규, 윤석용 "김민석에 법적 대응"
  
  
지역사무실, 선거유세장 등이 김귀환 의장의 자금살포처로 지목된 다른 세 의원의 반발은 한층 더 거셌다.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은 "진성호는 결코 김귀환 의원으로부터 어떤 명목으로도 돈을 받지 않았다"면서 "김 위원이 저의 실명을 공개해 제 명예를 훼손하면서 의혹을 제기한 근거는 제 선거사무실에서 시의원이 돈을 받았다는 주장 하나로, 놀라운 상상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민석 최고위원이 과거 후원회도 통하지 않고 2억 원이나 되는 엄청난 불법 자금을 전달받은 경험이 있다"며 "그래서 혹시라도 선거 사무실에서 누군가 돈을 받으면 당연히 그 후보도 개입됐다고 생각하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승규 의원도 "선거사무실에서 시의원들간 돈이 오갔다는 진술은 있었지만 본인은 현장에 있지도 않았고 사실도 전혀 몰랐다"면서 "나는 김귀환 의장에게 한푼의 후원금도 받은 사실이 없으며, 또한 이번 일에 거론된 해당 지역구의 시의원과 어떤 연관성도 없음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반박했다.
  
  윤석용 의원은 "내 사무실이나 유세장에서 시의원들간에 돈이 오간 일도 없다면서 "김귀환 의장이 내게 정치자금을 혹시 기부했는가 살펴보았지만 전혀 발견 할 수 없었다"고 일축했다.
  
  이들은 김 최고위원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총선 끝나고 남의 지역구 시의원한테 왜 후원 받나"
  
  한편 이날 차명진 한나라당 대변인은 "불법으로 (기업으로부터) 2억 원을 받아먹은 김민석 씨. 이런 것을 적반하장이라고 한다"면서 "김민석 식 뒤집어씌우기라면 10년간 집권한 민주당 의원들의 후원금 통장 모두를 다시 뒤집어 까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통장으로 보내는 (정치) 후원금을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이런 식의 모금방식을 현행법에서 권장하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디 감히 나서 범죄의 색안경으로 세상을 바라 보는가"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최재성 민주당 대변인은 "지방의회 뇌물사건에 대한 전형적인 물타기 발언"이라며 "엉뚱하게 다른 당을 물귀신 작전으로 끌어들이려고 한다"고 재반격을 가했다.
  
  또한 최 대변인은 "홍준표 원내대표가 총선 때 합법적으로 정치자금을 받은 것처럼 말했는데 돈을 받은 시기는 정확하게는 4월 28일로 총선과 무관한 시기"라며 "공교롭게도 이즈음에 서울시의장 선거를 둘러싼 사실상의 금품선거가 진행됐다. 자신의 지역구도 아닌 지역의 시의원에게 총선이 끝난 후에 이런 정치자금을 받는 행위는 형식이 합법적이라고 하더라도 국민적 의혹을 가질만하기 때문에 소명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직접 후원금을 받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는 다른 3명의 한나라당 의원에 대해선 "세분의 거론된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그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시의원을 대상으로 뇌물이 공여된 혐의가 있기 때문에 그 사무실 주인인 국회의원들은 과연 자유로울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해명하라는 것이고, 수사당국은 분명히 조사하라는 것"이라며 의혹 제기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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