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전신주에 그림을 입히다”…한전 전력설비 갤러리화 ‘눈길’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전신주에 그림을 입히다”…한전 전력설비 갤러리화 ‘눈길’

강원 춘천시내 일대 한국전력의 전신주가 그림으로 재탄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한국전력 강원지역본부(본부장 송관식)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지역 유명화가를 초청해 한전 전신주에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그림을 직접 그리거나 디자인을 입하는 등 1,2,3차에 걸쳐 ‘전력설비 갤러리화 사업’을 지난달 27일 완료했다.

이번 갤러리화 사업은 육림고개∼낭만시장(중앙시장)에 이르는 막걸리거리에 있는 전신주에 대한 벽화그리기로 시작해 김유정문학촌과 소양강댐 벚꽃길을 대상으로 추진했다.

ⓒ한국전력 강원지역본부

특히 막걸리 거리는 춘천시가 골목상권육성, 지역경제 활성화 및 청년상인 창업지원 사업에 부응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특화거리로 지정한 곳이다.

전력설비 갤러리화는 춘천 태생의 황효창 화백과 그 제자들이 전신주에 4m 높이까지 아크릴 물감으로 채색하고 에폭시 코팅하는 방식으로 '낭만과 예술이 살아있는 춘천의 막걸리 골목'을 주제로 그림을 그렸다.

작품은 악사와 소녀, 거울 보는 여자, 나무와 연인, 신혼부부, 구름위의 여인, 들국화, 왕자와 제비, 하늘에서의 만남, 연리지, 피노키오의 10가지 제목과 소재의 인물화다.

시장골목 개방된 공간에 예술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대중들이 쉽게 예술작품에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어두운 밤에는 LED등으로 밝혀진 색다른 분위기로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또 김유정 문학촌을 찾으면 김유정역~김유정문학촌 까지의 20여개 전신주에 소설 '봄봄'의 스토리와 등장인물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해 또 다른 전력설비 갤러리를 볼 수 있다.

ⓒ한국전력 강원지역본부

춘천시에서 제작한 점순이, 머슴, 장인의 캐릭터와 대사를 만화화해 스토리 전개 순서로 순차적으로 구성, 김유정 소설을 생생하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도 소양강댐 벚꽃길 전신주 20개에도 소양강의 자연경관을 상징하는 그림으로 탈바꿈했다.

이들 전신주에는 벚꽃길을 상징하는 벚꽃과 소양강에 서식하는 물고기 10여종(은어, 잉어, 참게, 쏘가리, 산천어, 누치, 장어, 숭어, 가물치, 붕어)을 20개의 전신주마다 번갈아 볼 수 있도록 2.5m 높이로 인쇄 제작했다.

소양강댐 가는길에 벚꽃길을 걸으며 자연경관과 함께 전신주에 그려진 그림을 감상하는것도 좋은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전력설비의 갤러리화 작업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시내 경관을 개선하는 등 도시 질 향상에 기여할 것 전망이다.

이번 사업으로 친환경 설비구현을 통해 한전의 브랜드가치 향상과 예술가들에게는 창작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는 예술작품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직‧간접적으로 예술활동을 지원하고 관광자원 개발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전강원본부 관계자는 “전력설비의 갤러리화 작업을 통해 시내 경관 개선은 물론 그동안 기피 시설로 인식됐던 한전 시설물에 대한 이미지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