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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당외 친박 의원, 무조건 일괄 복당"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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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당외 친박 의원, 무조건 일괄 복당" 결정

서청원 양정례 등도 포함…180석 상회 '공룡여당'탄생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당외 친박 의원들에 대한 '무조건 일괄 복당'을 선언했다. 박 대표는 10일 오전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그 동안 복당 문제가 험한 길을 걸어왔지만 오늘 드디어 종착역에 도착했다"면서 "최고위원회의에서 친박 의원 전원을 무조건 일괄해서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청원, 홍사덕, 양정례 등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껄끄러운 의원들도 무조건 복당시키기로 한 것.

이에 대해 친박무소속연대의 대변인 격인 유기준 의원은 "한나라당 새 지도부의 이같은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친박연대 쪽에서도 입장이 나오겠지만 곧 (입당 절차 등이) 결정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11일 개원 직후 원구성 협상이 벌어질 것을 감안할 때 상임위 배분 등을 위해서라도 친박무소속연대와 친박연대 의원들은 곧 한나라당 입당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과 이른바 '순수 무소속' 등이 모두 입당하면 한나라당은 190석 내외의 '공룡 여당'이 된다.

"앞으로는 계파 이야기 안 나오는 정당이 되길"

박희태 대표는 무조건 복당 결정 사실을 밝히면서 "앞으로 우리 당에는 제발 계파 이야기 안 나오는, 그래서 화합된 목소리를 내는 정당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서청원 의원 등 이미 검찰에 기소된 인사들도 즉각 복당 대상에 포함되냐'는 질문에 박 대표는 "우리는 원칙을 천명했으니 대상이 되는 분들이 즉각 입당할지, 좀 있다가 할 지는 알아서 판단할 바"라면서 "우리는 다 받아들이김만 하고 우리 당 소속이 되면 당헌 당규에 따라서 처리하면 된다"고 답했다.

'한나라당 당헌당규에는 기소자는 당원권이 정지되게 되어있다'는 지적에 박 대표는 "모두 당헌 당규를 따라 처리하며 된다"면서 "(당원권 정지 문제는) 윤리위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심사 후 복당이 아니고 일괄 복당이고, 당원이 되면 당헌당규에 따르면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역 의원이 아닌 인사들은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박 대표는 "오늘 우리는 국회의원들만 대상으로 해서 결정했다"고만 답했다.

한나라당 소속 당협위원장들과 입당 인사들의 충돌 문제에 대해서도 박 대표는 "당협위원장은 임기 1년 보장되어있고 앞으로 시간이 남았다"면서도 "당 차원에서 복당에 의해 영향을 받는 기존 당협위원장에 대해서는 진로와 위상을 세워주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친박 의원들이 즉각 복당하더라도 당장 당직을 맡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당직 인사는 내주 초 쯤 발표할 것"이라면서 "이번 인사는 불가피하게 현재 들어와있는 당원들만 대상으로 포함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인사는 앞으로도 계속 있는 것이고 이번에 참여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선 특별한 길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임위 배분 등의 문제에 대해 박 대표는 "그 문제는 원내대표가 알아서 잘 소화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친박무소속 연대의 한 의원은 "친박연대 쪽에서도 입장이 나오겠지만 이렇게 까지 된 마당에 다른 조건을 또 달긴 어려울 것"이라며 "빨리 빨리 일이 처리될 것이다"고 전했다.

친박연대의 공식 입장은 '당원, 당직자까지 모두 복당'이었지만 이같은 요구사항을 고수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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