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1908∼1937년)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문화와 전통을 체험하는 ‘김유정 문학마을’이 27일 강원 춘천시 신동면 증리에서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춘천시와 김유정기념사업회는 이날 오후 2시 ‘김유정 문학마을’에서 전상국 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비롯한 기관사회단체장,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졌다.
최동용 춘천시장은 최갑용 시경제관광국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이번 김유정 문학마을 개관을 계기로 김유정 선생의 문학이 더 선양이 되고 전국 최고의 문학명소로 사랑받기를 희망한다”면서 “국립한국문학관을 춘천에 유치하는데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상국 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이야기가 살아 숨쉬는 문학마을을 만들기 위한 공모를 통해 개관에 이르렀다. 문학마을 개관이 춘천을 넘어 지역문화예술이 새로운 비전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가 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축하공연으로 음악극 ‘봄봄’과 출천 출신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우예주의 특별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김유정 소설 ‘봄봄’ 주인공들이 휴먼스테츄를 통해 재탄생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유정문학촌 입구 2만5700여㎡에 조성된 김유정 문학마을은 국비 등 82억원이 투입됐으며 지난 2008년부터 추진돼 8년 만에 마무리 됐다.
문학마을에는 사료관과 체험관, 야외공연장, 족욕장, 농산물판매장, 식당, 매점 등이 들어서 있다.
‘김유정 이야기집’으로 이름 붙여진 사료관은 김유정 문학과 삶을 다양한 이미지전시물, 영상으로 보여준다. 체험관은 4개 공간으로 전통체험 등을 제공한다.
한편 이날 문학마을 개관과 함께 오는 29일까지 김유정문학제가 열려 백일장, 김유정소설 입체 낭송대회, 실레마을 닭싸움, 전시회,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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