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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게 왔다"…중국 화웨이, 삼성전자에 특허소송

중국, '짝퉁' 제조국 오명 씻을까

중국 통신장비 회사인 화웨이(華爲)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소송을 제기했다고 24일(현지 시간) 밝혔다.

화웨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캘리포니아북부 연방지방법원과 중국 선전 인민법원에서 삼성전자가 자사의 4세대(4G) 통신 표준과 관련한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냈다. 삼성전자와 계열사들이 화웨이의 기술을 이용한 제품을 팔아서 막대한 이득을 얻었다며 배상을 청구한 것이다.

관련 업계에선 '올 게 왔다'라는 반응이다. 과거 중국 기업은 외국 기업으로부터 특허 소송을 당하는 입장이었다. 중국 제품은 으레 '짝퉁' 취급을 받곤 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중국 기업이 기술 수준에서 세계 최상위 기업과 경쟁한다.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소송을 제기한 건, 그래서 상징적이다.

화웨이는 중국 인민해방군 출신인 런정페이(任正非)가 1987년 창업했다. 전체 직원 17만 명 가운데 8만여 명이 연구·개발인력이다. 마케팅보다 기술력 강화에 힘을 쓰는 편이었다. 통신 기술이라는 한우물을 파온 점 역시 강점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앞서 애플과도 특허 분쟁을 겪었다. 당시 삼성전자는 기술 측면에서, 애플은 디자인 측면에서 각각 강점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화웨이가 기술 측면에서 삼성전자에게 싸움을 걸었다. 삼성전자의 강점을 공략한 것이다. 그래서 더 상징적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상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통신 기술 변천을 꿰고 있는 중견 기술 인력이 회사를 떠나고 있다. 화웨이와 삼성전자의 분쟁을 바라볼 때, 염두에 둬야 할 한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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