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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 술맛에서 새로운 내 모습을 본다

2016년 6월 막걸리학교

막걸리학교(교장 허시명, 술평론가) 제30기가 2016년 6월 1일 수요일에 시작합니다. 이와 함께 <집밥보다 쉬운 집술 빚기> <천연발효식초학교 제7기> <서울맥주학교 제10기>도 함께 열립니다.
다양한 막걸리학교 강좌와 함께 싱그러운 여름을 맞으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맛은 새로운 세상을 열어준다. Ⓒ막걸리학교
올 여름 개강을 준비하는 허시명 교장선생님의 얘기를 들어봅니다.

막걸리학교에서는 막걸리를 통해서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발효세계를 이해하고, 우리의 삶을 이해하고자 합니다.

새로운 맛은 새로운 세상을 열어줍니다. 지역을 대표하는 막걸리가 있고, 지역마다 다양한 막걸리가 있습니다. 생막걸리와 살균막걸리, 쌀막걸리와 밀가루막걸리, 전통막걸리와 개량막걸리, 감미료막걸리와 무감미료막걸리 등 다채로운 막걸리가 존재합니다. 막걸리학교에서는 그 술을 불러들여 맛을 보고, 그 술이 생겨난 배경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막걸리는 참 편안한 술입니다. 쉽게 배울 수 있고, 쉽게 만들 수 있는 술입니다. 막걸리를 만드는 것은 요리 하나를 배우는 것과 같습니다. 자기 솜씨를 잘 담아낼 수 있고, 다양한 소재가 결합되어 개성을 발휘할 수 있는 술입니다.

막걸리를 알면 발효식품들을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얻게 됩니다. 모주도 막걸리로부터 시작되고, 식초도 막걸리로부터 시작됩니다. 청주와 소주는 막걸리와 배다른 형제입니다. 안흥찐빵에도 순흥기지떡에도 막걸리가 들어갑니다. 이렇게 얽힌 관계망의 중심에 막걸리가 있습니다. 손으로 직접 무언가를 만들고, 만들어낸 그 술을 맛보면 새로운 내 모습이 보일 것입니다.

2016년에 막걸리업계에서 큰 변화는 음식점과 결합된 양조장 창업이 가능한 <하우스막걸리> 법령이 생겨난 점입니다. 하우스막걸리의 허용으로 한식당에서 막걸리에 자체 브랜드를 붙여 소량 생산, 판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새로운 ‘주막문화’의 탄생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막걸리학교에 오시면 하우스막걸리의 세계가 어떻게 펼쳐질 것인지 가늠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음식점에서 나만의 막걸리와 우리술을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지 아이디어도 얻게 될 것입니다. 막걸리 이해하기, 막걸리 빚기, 이는 도전해볼 만한 아주 재미난 주제입니다. 막걸리학교에서 막걸리를 맛보고 막걸리로 소통하다보면 새로운 세계가 열릴 것입니다.

▲하우스막걸리 시대가 열렸다. Ⓒ막걸리학교

▶모집안내
- 강의일정 : 2016년 6월 1일~7월 27일, 매주 수요일 저녁 7시~9시 30분 / 총 10강
- 양조장 견학 : 6월 18일 토요일 1회 진행 (1회의 현장 답사비 별도)
- 지원자격 : 선착순
(※정원의 30% 안에서 양조업에 종사하시는 분, 막걸리학교 동문 추천자 우선 접수)
- 모집인원 : 35명 내외
- 강의장소 :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4 막걸리학교(지하철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 광화문방향 도보 7분)

▶접수방법
- 막걸리학교 카페에서 신청서 접수하기 클릭

막걸리학교 제30기 강의안

2016년 6월 1일 ~ 7월 27일 (매주 수요일 늦은 7시 ~ 9시 30분, 총 10강)
교 장 / 허시명
사무국장 / 문선희


* 술빚기 실습 2회, 막걸리 칵테일실습 1회, 현장답사 1회 (막걸리 시음 1회에 평균 5종류 시음)
* 제4강은 현장 답사로 진행되며 답사비는 추후 별도 책정됩니다.
* 강의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 60% 이상 출석할 경우,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우리술 교육훈련기관> 수료증이 발급됩니다.

▲집밥보다 쉬운 집술 Ⓒ막걸리학교

<집밥보다 쉬운 집술 빚기> 6월 강좌

술빚기는 무척 쉽습니다. 집밥을 짓듯이 집술을 빚을 수가 있습니다. 집술의 등장은 집밥의 열풍과도 비교해 볼만합니다. 집밥은 단순히 엄마의 밥으로 회귀가 아니라 자신이 직접 해먹는 밥의 영역입니다.

예전에 집에서 빚던 술의 큰 목적은 봉제사 접빈객, 제사를 받들고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집술은 다릅니다. 내 몸의 일부가 되는 음식을 내가 만들겠다는 정신이 담겨있고 술을 통해서 자기를 표현하려는 열망도 담겨있습니다. 감미료로 맛을 내거나, 규격화되고 대량 생산되는 맛의 단조로움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소비자의 욕구도 담겨있습니다. 어찌 보 면 생산자와 소비자로 분명하게 분리되어 있는 세계를 깨고자하는 의도도 담겨있습니다. 이를 통해 집술은 자기표현이자, 다양한 맛을 추구하려는 취미의 영역을 구축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백선생의 집밥이 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고 간단하게 요리할 수 있어서 각광을 받았다면, 집술은 그게 가능할까요? 단언컨대 “가능해유”입니다. 맑은 술도 만들 수 있고, 탁한 술도 만들 수 있습니다.

술은 자기 이름을 담아 내놓을 수 있다는 음식입니다. 오래 보관할 수 있고, 병에 담아 멀리 가져갈 수 있고, 적은 양으로도 여럿이 맛볼 수 있습니다. 이 시대에 집술의 등장은 나를 표현하는 수단이자 나를 위로하는 수단 하나의 등장으로 해석할 만하다.
술빚기는 요리처럼 간단합니다. 우리집의 집술을 만들어봅시다.

▶모집안내
- 강의일정 : 6월 9일~6월 30일, 매주 목요일 오후 2시~5시 / 총 4강
- 모집인원 : 20명 내외
- 강의장소 : 막걸리학교 종로5가 실습장
서울시 종로구 김상옥로60, 10층(충신동, 보성빌딩)
(지하철 1호선 종로5가 3번 출구, 효제초등학교 방향 도보 3분)

▶접수방법
- 막걸리학교 카페에서 신청서 접수하기 클릭

<집밥보다 쉬운 집술 빚기> 6월 강좌 안내
2016년 6월 9일 ~ 6월 30일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 5시, 총 4강)



<천연발효식초학교> 제7기 모집

아직도 석유에서 추출한 빙초산의 식초를 드시고 계십니까? 식초를 가려 마시지 않는다면, 당신은 희석한 빙초산을 드시고 계십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천연발효 식초에 대한 관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식초를 마시면 몸 속에 쌓인 젖산을 분해해 쉽게 피로를 풀 수 있습니다. 동맥경화나 고혈압을 예방하는데 좋습니다. 칼슘의 흡수율을 높여줍니다. 식초는 몸 속에 들어가서 알칼리성으로 작용하여 산성을 적절히 중화시켜줍니다. 식초에 들어있는 필수 아미노산은 몸의 저항력을 높이고 알칼리 성분을 저장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여름이 다가오니 식초 만들기 좋은 절기가 되었습니다.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특별한 요리의 강렬하거나 진해서 한 번에 많이 먹을 수 없는 재료로도 마늘식초, 생강식초, 인삼식초 등 식초에 대한 관심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천연발효 식초도 한 병에 10만원을 할 정도로 좋은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바탕이 되는 천연발효 식초의 세계로 막걸리학교와 함께 들어가 봅시다.

식초는 휘발성이 강한 특유한 향을 지닌 액체입니다. 요리사가 자기만의 식초를 가지고 있다면, 자기만의 음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온돌방과 부뚜막을 가지고 있던 시절에 한국의 음식은 다양한 천연 식초 속에서 맛을 더해 왔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식초 시장은 놀랍게도 석유를 정제하여 얻은 빙초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식용 빙초산 1.5리터는 5천원이면 구입 가능하고, 이를 물에 희석하여 30리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는 빙초산을 희석한 식초로 단무지와 치킨 무와 온갖 나물을 무쳐 먹어왔습니다. 술보다도 훨씬 형편없는 게, 식초의 현실입니다.

막걸리학교에서 식초교실을 여는 것은 막걸리와 식초는 한 몸이기 때문입니다. 술의 마침표는 식초입니다. 좋은 식초를 만들려면 우선 좋은 술을 만들어야 합니다. 식초를 만드는 초산균이 술 속의 알코올을 먹이로 삼아 자라기 때문입니다.

발효의 끝에서 가장 큰 목소리를 내는 것이 식초입니다. 그 식초를 가장 쉽게 만들 수 있는 밑재료가 바로 막걸리입니다. 막걸리의 장점을 논할 때, 막걸리 식초를 빼놓지 않고 얘기합니다. 술은 식초로 마무리가 됩니다.

이번 강좌에서는 막걸리식초, 곡물식초, 과일식초로 지평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바야흐로 천연식초가 백화점에서 팔리기 시작하고, 새로운 상품으로 떠오르면서 식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술을 마시지 않는 분이 있지만 식초는 모두가 먹는 발효식품입니다.

좋은 식초를 장복하면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술을 배우신 분들이 욕심을 내서 배울 만한 것이 식초 공부입니다. 알코올을 잡는 식초를 식초학교에서 잡아봅시다.

▶모집안내
- 강의기간 : 6/1~6/29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 5시 / 총 6강
* 6월 25일 식초제조장 답사(평창 박국문선생 식초제조장, 당일 여행)
- 모집인원 : 20명 내외
- 강의장소 : 막걸리학교 종로5가 실습장
(서울 종로구 충신동 206-7 보성빌딩 10층 지하철 1호선 종로 5가역 3번출구, 효제초등학교 후문)

▶접수방법
- 막걸리학교 카페에서 신청서 접수하기 클릭

<천연발효식초학교> 제7기 일정


<서울맥주학교> 제10기 모집
- 맥주 문화, 스타일, 시음, 나만의 맥주 만들기까지
- 세계맥주 30가지 시음

맥주는 다양한 스타일이 존재합니다. 재료인 맥아, 홉, 효모 그리고 빚는 지역에 따라 다양한 맛과 향을 지닌 맥주들이 있습니다. 한국 사회에서는 오래도록 맑고 경쾌한 라거맥주를 주로 소비해왔습니다. 라거맥주는 대량 생산하기 좋고 유통하기 편리한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라거맥주 일색이다보니 맥주의 다양성을 알기 어려웠습니다.

맥주학교에서는 맥주의 다양한 맛을 즐기고, 다양한 맥주의 탄생을 살피고, 직접 맥주를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맥주를 빚게 되면 맥주 맛이 어디서 오는지 알 수 있습니다. 유럽 자본주의 문명이 세계를 장악하면서 맥주는 덩달아 영어처럼 군림하고 달러처럼 교환되고 있습니다. 영어와 달러가 널리 통용되고 있는 것은 제국주의 역사의 관통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맥주를 배워야 하는 5가지 이유를 달아보겠습니다.
첫째, 맥주는 출발은 막걸리와 닮아있습니다. 즉 유럽의 막걸리가 맥주입니다. 맥주는 보리나 밀로 만드는 곡주입니다. 막걸리는 쌀이나 밀로 만드는 곡주입니다. 똑같은 곡물로 만드는 저알코올 탄산음료가 맥주이고 막걸리입니다. 그래서 막걸리가 맥걸리가 되고, 맥주가 막주가 될 수 있습니다. 맥주를 통해서 막걸리를 보고, 막걸리를 통해서 맥주를 볼 수 있습니다.

둘째, 지구인들이 마셔대는 알코올 음료의 80%가 맥주고, 한국인들이 마시는 알코올 음료의 55%가 맥주입니다. 맥주는 유럽 자본주의 문명이 세계를 제패하면서, 세계 음료로서 군림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맥주를 얼마나 알고 마시고 있는가? 부끄럽게도 그냥 마셔왔고, 마시면 멋진 줄 알고 마셔왔습니다. 둘러보니 맥주를 제대로 알고 마시는 이들을 적습니다. 맥주 교육을 제대로 하는 곳도 없었습니다.

셋째, 한국 지역 맥주가 등장할 때가 되었습니다. 우리에게는 보리밭이 있습니다. 보리가 있으면 보리술이 존재할 명분도 생깁니다. 아사히, 삿뽀로, 기린, 코에도 한국에서 활개를 치고 있는 일본 맥주들입니다. 우리 것이 없다보니 벌어진 일입니다. 오비는 이미 외국자본에 넘어갔습니다. 우리 보리로 만든 지역맥주가 만들어져서, 맥주도 한국의 색깔을 띨 수 있어야 합니다.

넷째, 우리는 너무 맥주 맛을 모르고 맥주를 마셔왔습니다. 맥주학교 수업은 제조 실습과 시음을 함께 진행됩니다. 막걸리학교가 시음을 통해서 후각과 미각 교육을 추구하듯이, 맥주학교도 세계의 특징적인 맥주 30종을 맛보면서 맥주의 향과 맛을 익혀나갈 것입니다.

다섯째, 맥주를 집에서 빚을 수 있고, 빚어볼 만합니다. 식혜를 만드는 기술이라면, 맥주도 만들 수 있습니다. 집에서 만드는 나만의 맥주로, 맛의 새로운 경지로 나아가 봅시다. 지금껏 맥주를 구매하는 상품으로서 접했다면, 이제는 내가 관여할 수 있는 식품으로서 만들어봅시다.

맥주집을 운영하고 싶은 분들, 집에서 맥주를 빚고 싶은 분들, 맥주를 많이 마시지만 나는 맥주 맛을 모른다고 자탄하시는 분들은 맥주학교로 오십시오. 새롭게 열리는 맥주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도 얻게 될 것입니다.

▶모집안내

- 강의일정 : 6월 21일~8월 2일,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 9시 30분 / 총 8강
* 7월19일 1일 맥주체험여행 : 수제맥주제조장에서 완전곡물을 이용한 맥주 빚기 실습 진행 (체험여행비 별도)
- 지원자격 : 선착순
- 모집인원 : 20명 내외
- 강의장소 : 종로5가 실습장 : 서울시 종로구 김상옥로60, 10층(충신동, 보성빌딩)
(지하철 1호선 종로5가 3번 출구, 효제초등학교 방향 도보 3분거리)

▶ 접수 방법
- 막걸리학교 카페에서 신청서 접수하기 클릭

<강사 소개>

- 홍성태 : 홈비어키트 대표, 제천수제맥주제조장 대표
- 류강하 : 독일 맥주양조 교육기관 되멘스 아카데미(DOEMENS Akademie)
Braumeister 과정 졸업. 독일 맥주양조장 근무.
- 허시명 : 술평론가, 막걸리학교 교장

<서울맥주학교> 제10기 강의안
2016년 6월 21일~11월 3일 (매주 화요일 늦은 7시 ~ 9시 30분, 총 8강)



* 강의 시간은 강사의 사정에 따라 재조정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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