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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할머니의 아픔을 '온 겨레가'

진주 기림상 건립추진위 24일 발족, 인제대 '여우비' 대학 내 건립 추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추모비 건립운동이 잇따르고 있다.

진주지역 시민사회·여성단체들은 오는 2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진주지역 기림상 건립추진위원회'(공동대표 강문순·서도성, 이하 진주추진위)를 발족한다'

진주추진위는 일본제국주의 침략전쟁의 성적노예로 강제 동원돼 참혹하게 인권을 유린당한 피해 할머니들을 위로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증진해 여성인권과 평화에 대한 역사적 교훈을 공유하고 전달하기 위해 결성됐다.

▲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모습을 형상화한 청동 조각이다. 1920~1940년대 조선 소녀들의 일반적인 외모를 가진 단발머리 소녀로 단발머리는 부모와 고향으로부터의 단절을 의미하며, 발꿈치가 들린 맨발은 전쟁 후에도 정착하지 못한 피해자들의 방황을 의미한다. 소녀의 왼쪽 어깨에 있는 새는 세상을 떠난 피해자들과 현실을 이어주는 매개체다. ⓒ프레시안

진주추진위는 "이날 발족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진주전역에서 기림상 건립 추진을 위한 시민위원을 모집하고, 건립 부지와 기림상의 형태는 시민 토론회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림상은 내년 3월쯤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김해 인제대 학생들이 대학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인제대 역사동아리 '여우비'(여기 우리로부터 비로소)는 캠퍼스 내에 '김해 소녀상'을 세우기로 하고, 지난 3월부터 다양한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다.

전국적으로 '기림비', '평화의 소녀상' 등의 이름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기리는 조형물이 설치된 여러 곳이 있지만, 대학 내 건립 추진은 이번이 첫 사례다.

학생들은 소녀상 건립을 위해 총장 면담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대학 내 조성이 불가능할 경우 김해시청이나 유동 인구가 많은 내외동 또는 부원동 일원도 고려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재학생들을 상대로 소녀상 모형과 건립 위치를 묻는 설문조사를 벌여 '앉아 있는 모형'과 '도서관'이 적합하다는 의견도 모았다. 학생들은 소녀상 제막식을 광복절인 8·15에 가지는 게 희망이다.

여우비는 오는 25일 오후 늘빛관 이태석기념홀에서 일본군 위안부를 다룬 영화 <귀향>을 상영하고, 제작을 맡은 조정래 감독을 초청해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한편 경남지역에는 현재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조형물이 다섯 군데에 있다. 하동 평사리공원 평화의탑, 통영 남망산조각공원 정의비, 거제 장승포문화예술회관 앞 평화의소녀상, 남해 숙이공원 평화의소녀상, 창원 마산창동문화거리 인권자주평화다짐비 등이다. 대부분 시민성금에다 해당 자치단체의 예산이 보태져 조형물이 건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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