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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청 요구에 화답한 검찰, <PD수첩> 전담팀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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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청 요구에 화답한 검찰, <PD수첩> 전담팀 가동

'조중동 광고 중단' 전담팀도 구성…공안정국 가동?

당정청의 전방위적 <PD수첩> 공격에 검찰이 화답했다. 검찰은 26일 MBC PD수첩을 수사하기 위해 검사 5명으로 구성된 별도의 전담팀을 구성했다.
  
  서울중앙지검 측은 이날 "PD수첩의 광우병 보도가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만큼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사건 수사를 위해 임수빈 형사2부장을 팀장으로 하고 형사2부 검사 4명을 투입한 전담팀을 만들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PD수첩> 수사에만 검사 5명 달라붙어
  
  이날 오전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고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긴급 관계장관 회의에서도 <PD수첩>에 대한 비난이 터져나왔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이미 <PD수첩>에 대해 수사 의뢰한 바 있지만 이같은 사건에 대해 검사 5명이 투입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검찰 측은 위법 행위 처벌보다 미국산 쇠고기와 광우병과 관련한 진실 규명에 수사 목적이 있다는 입장이지만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는 상황에서 과연 검찰 수사를 통해 '진실 규명'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현재 검찰은 <PD수첩>의 보도 내용을 분석하며 미국산 쇠고기의 검역 과정과 광우병에 대한 기초정보 수집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보도 내용을 둘러싸고 '오역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취재과정에서 번역한 내용과 최종 보도 내용이 달라진 부분을 일부 확인하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조중동 광고중단 캠페인 수사에도 역시 검사 5명
  
  한편 이날 검찰은 조중동에 대한 광고 중단 운동을 벌이고 있는 인터넷 카페에 대한 실태 조사에도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인터넷 신뢰저해사범 전담 수사팀'(팀장 구본진 첨단범죄수사부장)이 다음(Daum)의 카페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옛 조중동폐간국민캠페인)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는 것.
  
  검찰은 회원 수가 4만3천명이 넘는 이 카페 회원들이 조선ㆍ중앙ㆍ동아일보에 광고를 게재한 회사에 전화를 걸거나 이메일을 보내 이들 신문에 광고를 주지 말 것을 요구하는 운동을 벌여온 것으로 보고 있다.
  
  첨단범죄수사부와 공안부, 형사부 등에서 차출된 4명의 검사와 십여 명의 수사관으로 구성된 전담 수사팀은 카페 게시물을 전수 조사해 형사처벌에 여지가 있는 경우를 선별하고 있다.
  
  기업들의 잇딴 광고 중단에 직면한 <조선일보>는 지난 25일 다음 측에 "카페에서 벌어지는 불법행위로 막심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국민캠페인 카페의 폐쇄를 요구한 바 있다.
  
  이처럼 완연한 공안정국에 대해 한 법조인은 "김경한 법무장관이야 애초부터 청와대 '오더'에 충실한 인물인데다가 최근 대검차장 출신 정동기 민정수석이 청와대에 입성한 것을 주목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법조인은 "노무현 정부의 그나마 치적이 검찰을 놓아준 것이었는데 불과 몇 달 만에 성과가 무너지고 있다"면서 "노 대통령 때 '맞짱'을 뜨던 검사들은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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