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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러·日 잇는 신 크루즈 항로, 속초항서 17일 첫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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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러·日 잇는 신 크루즈 항로, 속초항서 17일 첫 출항

‘코스타 빅토리아’호 7만5166t급, 3184명 승선 가능

정부(해양수산부)가 입안한 ‘한국형 크루즈 모델’인 한·러·일을 연결하는 7만5000t급의 신 크루즈항로가 오는 17일 강원 속초항에서 첫 취항한다.

(재)강원도해양관광센터는 크루즈 선박인 ‘코스타 빅토리아(Costa Victoria)’호가 내국인 2000여 명을 태우고 이날 오후 5시 속초항 관광선부두에서 출항한다고 15일 밝혔다.

‘코스타 빅토리아(Costa Victoria)’호는 이탈리아 제노아에 본사를 두고 있다. 7만5166t급 규모의 선박으로 승객 2394명, 승무원 790명 등 모두 3184명의 승선이 가능하다.

▲‘한국형 크루즈 모델’인 한·러·일을 연결하는 7만5000t급의 신 크루즈항로가 오는 17일 강원 속초항에서 첫 취항한다. ⓒ(재)강원도해양관광센터

크루즈는 속초항을 출발해 블라디보스토크(18일)~북해도(20일)~아오모리(21일)~니이가타(22일)~가나자와(23일)~부산항(24일)에 입항하는 7박8일 일정이다.

강원도해양관광센터는 한·러·일을 연결하는 신 크루즈항로 첫 출항을 기념해 17일 오후 4시30분 속초항 관광선부두 앞에서 출항행사를 개최, 기념패 및 꽃다발 증정과 군악대 연주, 풍물단 공연 등 환송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에는 맹성규 강원도 경제부지사를 비롯 김시성 강원도의회 의장, 이병선 속초시장, 김금분 강원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 위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한국형 크루즈 모델’인 한·러·일을 연결하는 7만5000t급의 신 크루즈항로가 오는 17일 강원 속초항에서 첫 취항한다. ⓒ(재)강원도해양관광센터

정부는 지난해 5월 크루즈산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속초항을 중심으로 한·러·일을 잇는 신 크루즈항로를 입안했으며 이번 ‘한국형 크루즈 모델’의 첫 시범운항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로 두고 있다고 강원도해양관광센터는 설명했다.

특히 그동안 속초항은 정부에서 모항지로 지정했으나 2∼3만t급의 규모가 작은 크루즈선이 1년에 1회 정도 기항하는 정도였다. 이번 7만t급 크루즈 최초 접·이안으로 속초항은 크루즈 기항·모항지로서의 한 발자국 내딛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계기로 많은 외국적 선사의 협의가 활발하게 이뤄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도해양관광센터 관계자는 “2016년도 7만t급 크루즈선의 동해항과 속초항 첫 입항이 레코드를 남긴 만큼 강원도 크루즈 시대를 여는 신호탄으로 보고 적극적인 크루즈 유치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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