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조용한' 호남 민심 행보

전북 1박 2일 일정…광주 항쟁 역사 신흥고 등 방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9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전북을 방문해 '조용한 호남 민심 행보'를 이어갔다.

문재인 전 대표 측은 10일 이렇게 전하며 "예전부터 미뤄왔던 개인적인 일정 때문에 전북을 찾는 김에 다른 일정도 함께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표는 9일 전북 작가회의 회원들과 함께 전주의 한 요양원에 있는 문단 원로 천이두 씨를 만났다. 천 씨는 문재인 전 대표와 가까운 박범신, 안도현 작가 등을 가르친 호남 문단의 원로입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요양원 어르신들에게 어버이날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배식 봉사를 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어 전주 신흥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간담회를 했다. 신흥고등학교는 1980년 당시 광주를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고등학생들이 광주 항쟁에 참여한 역사가 있는 학교다. 문재인 전 대표는 오래 전부터 신흥고등학교 방문을 희망했다고 한다.

문재인 전 대표는 전주 시내 막걸리 골목에서 젊은이들과 막걸리 번개를 하고, 전주 한옥마을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문재인 전 대표는 10일 새만금 현장을 들러보고, 전북 익산 원불교 본부를 방문해 종단 지도자들을 예방하고 원불교 100주년을 축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