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최은영 회장 한진해운 주식 처분, 금융위 조사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최은영 회장 한진해운 주식 처분, 금융위 조사

미공개 정보 이용한 손실 회피, 불법성 여부 조사

한진해운 주식 처분과 관련해, 금융위원회가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 일가를 조사하기로 했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손실 회피 의혹 때문이다.

고(故)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의 부인인 최 회장은 2007년부터 한진해운의 경영을 맡았지만, 지난 2014년 경영권을 시숙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넘겼다. 조 회장은 지난 22일 한진해운 경영권을 채권단에 넘기기겠다고 발표했다. 그보다 앞선 지난 6일부터 20일까지 최 회장과 장녀 조유경, 차녀 조유홍 씨는 한진해운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22일 발표는 조 회장 측의 일방적인 통보였다. 따라서 이날 발표 때문에 한진해운 주식 가치가 떨어지기 전에, 최 회장 일가가 주식을 팔아치웠다는 의혹이 나올 수밖에 없다.

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 회장 일가에 대한 조사는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이 담당한다. 다만 금융당국은 이번 조사를 대주주 사재 출연 압박 목적으로 보는 데 대해선 선을 그었다. "주요 취약업종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한 불공정 의심 사례의 첫 케이스라는 점"에 주목했을 뿐, 다른 의도는 없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 일가가 주식을 처분한 지난 6일부터 20일 사이 한진해운 주가는 최고 3415원까지 올랐었다. 반면, 조양호 회장의 경영권 포기 소식이 알려진 22일 주가는 2605원으로 폭락했다. 어찌 됐건, 최 회장 일가가 손실 회피에 성공한 건 분명하다.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불법 행위인지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이 밝혀낼 것이다. 한편, 지난 2013년 <뉴스타파>는 최 회장이 과거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서류상 회사)를 설립해 탈세를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었다. 이번 조사를 계기로, 다른 경제범죄 의혹까지 규명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