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북한의 지하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했다. 북한이 오는 5월 초로 예정된 제7차 당 대회 이전에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18일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현재 (북한이) 움직이는 동향을 보면 지하에서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차량과 인력 활동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문 대변인은 "지난 3월 15일 김정은이 핵탄두 폭발 시험을 진행하라고 지시한 바 있고, 그러한 지시의 일환으로 여러 가지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북한이 언제든지 5차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문 대변인은 핵실험 시기에 대한 질문과 관련, "구체적인 것은 예단해서 말씀드릴 수가 없다"면서 "분명한 것은 지난 3월 15일에 김정은의 지시에 주목하면서 (핵실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13일(현지 시각) 이번 달 9일과 11일에 촬영된 위성 사진을 근거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차량의 움직임이 포착됐다며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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