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에서 38석이라는 성과를 받아든 국민의당 지도부가 한껏 고무된 모습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14일 오전 선대위 회의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녹색 바람'을 만들어 주셨고, 국민의당이 국회에서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지지해 주셨다"고 말했다. 녹색은 국민의당의 상징색이다.
안 대표는 "어려운 여건에서 선전해 주신 우리 당 후보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제3당 정치 혁명'의 주역"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의 헌신으로 국민의당은 전국에서 지지받는 전국 정당으로 자리잡았다"고 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담아내는 진정한 대변자로 일신 또 일신해 나가겠다"며 "오직 국민만 보고 가겠다. 정치를 바꾸고, 정권을 바꾸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정치로 국민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 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정당투표 결과가 여러 가지로 저희에게 말씀해주시는 바가 크다"며 "(새누리당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정당 지지를 보내주셨다는 것"을 강조했다. 수도권 지역 총선 결과에 대해 물은 데 대한 답이었다.
안 대표는 "수도권에서 서울·인천·경기 모두 다 2당으로 만들어 주셨다"며 "특히 서울은 새누리당과 차이가 크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또 "두 번째로 주목할만한 부분은 대구-경북에서 저희가 두 번째 당으로 많은 지지를 받았다(는 점이다). 또 호남에서, 특히 광주에서 50%가 넘게 정당 지지를 보내주셨다는 점"이라고 했다.
김성식 최고위원도 이날 회의에서 "주권자들께서 드라마와 같은 선거 혁명을 보여주신 것을 눈으로 직접 보고 체험했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서울 관악갑 후보로 나서 당선됐다.
김 최고위원은 "수도권에서 좀더 당선돼 일할 분들이 있었고, (당선이) 가능했는데 참 아까운 표차로 당선되지 못한 분들 계셔서 참으로 안타깝고 마음이 좀 많이 힘들다"고 언급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