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 정당인 노동당과 녹색당, 민중연합당, 복지국가당은 20대 총선에서 정당 득표율 3%를 얻지 못해 원내에 진출하는 데 실패했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밝힌 정당 득표율을 보면, 전체 투표수 2443만 표 가운데 노동당은 0.38%(9만1705표)를 얻었다. 19대 국회에서 노동당의 전신인 진보신당은 1.13%(24만3065표)를 얻었지만, 나경채 전 노동당 대표 등 노동당 내 통합파 일부가 정의당에 합류하면서 득표율이 빠졌다.
2012년에 창당한 녹색당은 20대 총선에서 정당 득표율 0.76%(18만2301표)를 얻었다. 19대 총선에서 0.48%(10만3842표)를 얻었던 것보다 약진했지만, 원내 진입 기준인 3%에는 미치지 못했다.
흙수저당, 비정규직철폐당, 농민당이 연합해 지난 2월 창당한 민중연합당은 0.61%(14만5624표)를 얻는 데 그쳤다. 다만, 옛 통합진보당 소속으로 울산 동구와 북구에서 당선된 무소속 김종훈, 윤종오 후보는 민중연합당에 입당하거나, 경남 창원성산에서 당선된 정의당 노회찬 당선자와 보조를 맞출 가능성이 있다.
복지 정책 싱크탱크인 사단법인 복지국가소사이어티를 기반으로 지난 2월 창당한 복지국가당은 0.08%(2만267표)를 얻었다.
녹색당은 14일 이유진, 하승수 공동 운영위원장과 김은희, 한재각 공동 정책위원장 이름으로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고통스럽지만 포기하지 않겠습니다"라는 제목의 보도 자료를 냈다.
녹색당은 "최선을 다한 선거였으나, 녹색당의 국회 진출이라는 꿈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희망을 보고 녹색당에 투표해주신 유권자들에게는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녹색당은 보내주신 마음을 소중하게 받아 안고, 내일부터 다시 뛸 것"이라고 다짐했다.
새누리당은 33.5%(비례대표 17석)를 얻어 42.8%를 얻었던 19대 총선 때보다 지지율이 대폭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도 25.54%(13석)를 얻어 36.45%(민주통합당)를 얻었던 19대 총선 때보다 지지율이 떨어졌다. 국민의당은 26.74%(13석)를 얻어 더불어민주당보다 정당 득표율에서 앞섰다. 정의당은 7.23%(4석)를 얻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