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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전직 위원장 3명, 20대 국회 동반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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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전직 위원장 3명, 20대 국회 동반 입성

새누리 2명 vs. 더민주 1명…한노총 위원장은 배지행 티켓?

20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한국노총 전직 위원장 3명이 20대 국회에 동반 입성하게 됐다. 새누리당의 장석춘, 문진국 당선자와 더불어민주당의 이용득 당선자가 그들이다.

현재 한국노총을 이끌고 있는 김동만 위원장 직전에 한국노총의 수뇌부였던 3명이 모두 국회의원이 된 것이다. 박근혜 정부가 노동관련 제도 개혁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서로 다른 정당 소속으로 국회에서 활동하게 될 이들이 어떤 목소리를 낼지 관심을 모은다. 이와 별도로, 한국노총 위원장이라는 자리가 '국회의원 배지'를 다는 기차표로 이용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비례대표 12번을 받아 국회 입성에 성공한 이용득 당선자는 상고 출신으로 상업은행에 입사해 금융노조 위원장을 지냈다. 이 당선자는 지난 2006년 21대 한국노총 위원장과 2011년 23대 한국노총 위원장을 지냈다.

위원장 재임 시절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를 '지지 선언' 했던 이용득 당선자는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했다 탈락하기도 했었다. 당시 그가 기자간담회를 자처해 "한국노총도 속도 나도 속았다"는 말을 한 것은 유명하다. 이후 민주통합당과 더불어민주당에서 최고위원을 지난 그는 20대 국회에서 꿈을 이루게 됐다.

▲왼쪽부터 장석춘, 문진국, 이용득 당선자. ⓒ자료사진


새누리당에서는 두 명의 전직 한국노총 위원장이 새롭게 의원이 됐다. 비례대표 4번을 받아 국회에 입성하게 된 문진국 당선자는 택시노련 출신이다. 지난 2012년 이용득 전 위원장이 사퇴한 뒤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단독 입후보해 24대 한국노총 위원장을 지냈다.

이번 새누리당의 비례대표 공천에는 사무총장 등 현직 임원 3명이 공천 신청서를 내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 정작 당선권에 공천이 확정된 이는 문진국 전 위원장이었다.

이명박 정부 시절 노사정합의의 주체였던 장석춘 당선자는 3명 가운데 유일한 지역구 선거 당선자다. 경북 구미을에서 단수공천을 받아 최종 승리를 이뤄낸 장석춘 당선자는 LG전자 출신으로 금속노련 위원장을 거쳐 지난 2008년 22대 한국노총 위원장을 지냈다.

이 외에도 현직 임원으로 새누리당에 공천 신청서를 내, 비례대표 후보 3번을 받은 임이자 당선자도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한국노총 출신의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서울 강서을에서 3선에 성공했고, 역시 한국노총 출신인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서울 강서병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충남 당진에서 당선된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도 한국노총 중앙연구원 연구위원 출신이다.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으로 국회의원을 지낸 이들은 또 있다. 1996년 16대 한국노총 위원장을 지낸 박인상 의원은 16대 국회에서 민주당 의원으로 일했다. 김동인 전 한국노총 위원장도 13대 국회에서 민주정의당 의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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