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무소속 홍의락 후보가 새누리당 후보를 앞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예측됐다.
KBS.MBC.SBS 지상파 방송3사가 저녁 6시 일제히 발표한 4.13총선 출구조사 예측 결과, '수성구갑' 김부겸 후보는 62%로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38%)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북구을'에서도 더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홍의락 후보가 51.5%로 새누리당 양명모 후보(39.1%)를 10%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 예측됐다.
김부겸 후보측은 출구조사 결과가 보도되자 지지자 300여명이 '김부겸'을 연호했다. 특히 선거캠프 관계자와 지지자들은 서로 안고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홍의락 후보측도 출구조사 결과에 환호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두 후보의 선거사무소 모두 축제 분위기 속에 개표를 지켜보고 있다.
대구지역은 역대 총선에서 1985년 총선 이후 '보수 싹쓸이'를 이어오고 있다. 당시는 한 선거구에 2명을 뽑는 '중선거구제'였으며, 현행 '소선거구제'로 바뀐 이후 정통 야당과 야권은 단 한 명의 당선자도 내지 못했다. 때문에 김부겸·홍의락 후보가 당선되면 1985년 이후 31년만에 '보수 싹쓸이' 역사가 막을 내리게 되는 셈이다.
'진박' 공천 갈등을 겪은 '동구갑'은 새누리당 정종섭 후보(49.6%)가 무소속 류성걸 후보(43.4%)를 조금 앞섰다. 또 '달성군' 새누리당 추경호, '북구갑' 새누리당 정태옥 후보를 비롯해 대구의 다른 선거구는 모두 새누리당 후보가 50%이상의 득표해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됐다.
프레시안=평화뉴스 교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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