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대구 북구을에 출마한 홍의락 후보는 6일 대구 12개 지역에서 "1석~4석 정도는 새누리당이 아닌 후보가 당선되지 않을까 싶다"고 대구 민심을 전했다.
친박계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의 '비박계 학살' 공천 파동으로 대구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는 것을 해당 지역에 출마한 후보로서 직접 전한 것이다.
홍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을 성공시켜야 하는데 (대구 민심은) 새누리당 하는 방식으로 하면 성공이 안 된다는 생각이 있다"면서 "지금 새누리당에는 자기만을 위해 달라고 계속 고집부리고 줄 세우기를 하고 좀 나간 사람은 배신자라 얘기하고 이렇게 되어서는 박 대통령이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구 민심이 요동치는 데 대해 "지난 30년 동안 주구장창 새누리당을 밀어줬는데 이제 잡은 고기는 미끼를 안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라면서 "(대구 유권자들이) 이번 친박 논란으로 자존심도 많이 상해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홍 의원의 이런 주장에 대해 새누리당 윤재옥 대구 달서을 후보는 "대구 11석 석권에 이변은 없으리라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이 총선 후보자를 공천하지 않은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 대구 동구을을 외에서는 모두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윤 후보는 "선거 초반에 대구 민심이 조금 흔들리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화를 푸시고 현명한 선택을 하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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