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일을 16~18일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양치석(제주시 갑), 부상일(제주시 을),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서귀포시)가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3곳 모두 1-2위 격차가 오차범위 내 접전인데다, 당선가능성에서 제주시 갑 선거구는 1-2위 얼굴이 바뀌는 등 투표함을 여는 순간까지 피를 말리는 박빙승부가 예상된다.
<제주의소리>를 비롯해 KCTV제주방송, 시사제주, 제이누리, 제주도민일보, 헤드라인제주 등 언론6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3월26~28일 도내 유권자 2400명(선거구별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제주시 갑 선거구는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가 35.5%의 지지를 얻어 1위로 치고 나왔다. 2위 강창일 후보(34.7%)와는 0.8%포인트 차이다. 국민의당 장성철 후보는 9.1%, 잘 모르겠다는 부동층은 20.7%였다.
그런데 ‘지지여부를 떠나 누가 당선될 것으로 보이냐’는 질문(당선 예측조사)에는 강창일 후보가 39.3%로 1위로 올라섰다. 2위 양치석 후보(33.9%)와는 5.4%포인트 차이다. 장성철 후보는 2.4%, 잘 모르겠다는 24.4%였다.
제주시 을 선거구는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가 39.3%로, 32.4%를 차지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6.9%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국민의당 오수용 후보는 4.6%, 한나라당 차주홍 후보는 1.7%의 지지율을 얻었다. 잘 모르겠다다는 부동층은 22.0%였다.
당선 가능성은 1-2위 격차가 오차범위를 벗어났다. 부상일 후보 46.8%, 오영훈 후보 26.9%로, 두 후보의 격차는 19.9%포인트나 됐다.
양자 대결로 치러지는 서귀포시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가 41.8%로,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35.3%)를 오차범위 내인 6.5%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잘 모르겠다는 부동층은 22.9%이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위성곤 후보가 40.3%를 얻어, 31.8%를 차지한 강지용 후보를 앞질렀다. 두 후보의 격차 8.5%포인트는 오차범위를 벗어난 것이다. 잘 모름은 27.9%였다.
제주지역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38.8%로 맨 앞자리에 섰다. 지역별로는 제주시을(41.9%), 제주시 갑(38.4%), 서귀포시(36.0%) 순이었다.
다음으로 더불어민주당(26.7%), 국민의당(6.9%), 정의당(4.3%)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기타 정당 1.0%,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파는 22.3%였다.
유권자의 65.5%는 4월13일 실시되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가급적 투표하겠다는 소극적 투표의향층은 15.9%, 그때 가봐야 알겠다 13.7%, 투표하지 않겠다 3.4%, 잘 모르겠다 1.5%로 나타났다.
후보 선택 기준으로는 △인물의 능력이나 평판 37.0% △공약이나 정책 33.0% △소속정당 21.0% △학연·지연·혈연 등 후보자와의 관계 1.0% 순으로 꼽았다.
이번 조사는 성, 연령, 지역 할당 무작위 추출법으로 이뤄졌다. RDD 방식에 의한 전화면접조사와 앱조사를 병행했다. 2016년 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에 의해 기본 가중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응답률은 제주甲 11.5%, 제주乙 11.9%, 서귀포 15.7%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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