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옥새 전쟁'이 점입가경이다.
김무성 대표는 25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해 "지금 당사로 간다"면서 "옥새라고 하는데 정확한 이름은 당인이다. 당인과 당 대표 직인은 그대로 당사에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오랜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기 때문에 마음에 변화가 없다"면서 서울 은평을 등 5개 지역에 대한 무공천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앞서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김 대표가 당인을 반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 직인은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다"라면서 "당사에 보관돼 있어야 마땅한데 지금 당사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태호 최고위원 또한 회의 전 기자들을 만나 "상황 자체가 헌법 위배"라면서 "(김 대표가) 옥새를 가지고 가면 안 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김 대표가 당인이 당사에 있다고 밝히자 원 원내대표는 입을 다물었다.
그는 '아까 당인이 당사에 없다고 말씀하신 건 확인이 된 거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원 원내대표 등 친박계 최고위원들은 조속히 최고위를 열어 의결 보류되고 있는 지역들에 대한 추인 작업을 완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대표는 그러나 "최고위를 열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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